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인생여정

鶴山 徐 仁 2011. 6. 12. 13:07

 

    ♣ 인생여정 ♣ 해마다 계절이 바뀌어 봄이 오고, 여름이 되면 겨우내 시들었거나 움츠리고 있던 산과 들의 온갖 나무들은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싱그러운 모습을 들어내건만 한 번 이 세상을 등진 채 앞서 떠나가 버린 사람들은 영영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으니 못내 보고파 마음이 아플 때면 인생여정의 한계를 깨닫게 됩니다, 구름이 흘러가듯이 정처없이 떠돌다 사라지는 게 인생이라고는 하지만 때로는 삶에 대한 허무감이 한없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결국은 사람이 살아간다는 게 유한한 삶의 종착지를 향해 한 발 한 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니 어찌 삶과 죽음을 다르다 구분하여 서로 떼어놓은 채 생각할 수 있을 까! 인생여정의 끝자락에서 잘 살았다 하는 것은 정작 죽을 때에 이르면 저절로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살아 생전에 잘 죽을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제대로 사는 한 방법인 같기도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살만큼 살다가 보니 어떻게 해야 잘 죽을 수 있을 까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점점 더 다가오는 여름의 싱그러움이 언제부터인 가는 모르지만 많이 부럽다는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스스로 인생의 계절을 실감하고 있는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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