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있었다.
그해 겨울 그는 군에 자원하여 가장 힘들고 위험하기로 유명한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해병대는 정말 위험하고 힘들다던데.
자원하긴 했지만, 정말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
입대를 앞두고 걱정과 불안에 휩싸인 청년에게 할아버지가 말했다.
"해병대에 가면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질 게야.
하나는 행정병으로 배정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반 사병으로 배정되는 거지.
만일 행정병이 되면 고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는데 뭘 겁내는 거니 ?"
그러자 청년이 되물었다.
"만일 일반 사병이 되면요 ?"
"그렇게 되더라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지겠지.
하나는 미국에서 병역을 마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의 미군기지에서 병역을 마치는 거지."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만일 해외 미군기지로 배정되면요 ?"
"다시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단다.
하나는 우방국가로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평화유지군으로 위험국가로 파견되는 거지.
만일 우방국가로 파견되면 그것 역시 기뻐할 만한 일이지."
"만일 평화유지군으로 위험지역으로 파견되면요 ?"
"자, 또 다시 두 가지 기회가 온단다.
하나는 병역의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상을 당하고 귀국하는 거지.
만일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만일 불행하게도 부상을 당하면요 ?"
청년이 집요하게 물었다.
"역시 둘 중 하나지.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경미한 부상이거나,
또는 치명적인 부상이거나 말이야."
청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만일 치명적인 부상이면요 ?"
그러자 할아버지는 느긋하게 대답했다.
"것도 역시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지지.
하나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쟁 영웅으로써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고,
하나는 겁쟁이처럼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불행하게 부상을 당하는 거지.
물론 넌 당연히 전쟁 영웅을 선택하겠지 ?
그렇다면 영웅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텐데 걱정할 게 뭐가 있니 ?"
인생에서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는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는 좋은 기회이고, 하나는 나쁜 기회이다.
좋은 기회 속에는 나쁜 기회가 감춰져 있고,
나쁜 기회 속에는 좋은 기회가 숨어있는 법이다.
관건은 우리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그것을 대하느냐이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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