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낙엽 지는 거리를 / 용 혜원 (0) | 2010.09.19 |
---|---|
가을 여행/ 서하영 (0) | 2010.09.18 |
한가위를 맞이하는 우리내 마음과 마음/ 이채 (0) | 2010.09.18 |
그리움이 세월을 만들어/ 이재옥 (0) | 2010.09.17 |
[스크랩] 방랑시인 김삿갓 (0) | 201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