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와 어제 글에서 기도에 법칙이 있음을 소개하였다. 오늘은 이어서 기도의 네 번째 법칙에 대하여 쓰고자 한다.
기도의 네 번째 법칙은 기도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라는 법칙이다. 기도는 Speaking이 아니라 Listening이다. 기도가 우리가 가지기를 원하고 누리기를 원하는 것들을 하나님께 주시라고 말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니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듣는 것이 기도이다. 예수께서 기도의 이에 대하여 본을 보이신 부분이 있다. 감람산에서의 마지막 날 밤에 드린 기도의 경우이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랐더니...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누가복음 22장 39~42절)
물론 기도는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기도의 끝은 언제나 듣는 것으로 마쳐야 한다. “하나님이시여 나의 삶, 나의 직업, 나의 재능으로 무엇을 이루시기를 원하시나이까?”하고 하나님의 뜻하시는 바를 듣는 것으로 끝나는 기도여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에 자신의 삶을 헌신할 수 있는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숱한 사람들이 기도생활을 하다가 기도를 그만두게 되는 것이 기도로부터 그릇된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기도는 기도의 이 네 번째 법칙에 따라 우리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는 데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기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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