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자신만의 삶의 울타리

鶴山 徐 仁 2010. 7. 17. 10:01



      자신만의 삶의 울타리 살다보니 홀로서기에 일찍부터 익숙해진 삶이었어도 누구를 크게 원망하거나 부러워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새삼스럽게 요즘은 가끔 세상을 향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신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베풀어 주신다고 하면 과연 세상이치가 이렇게 돌아갈 까 하는 의문과 함께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태가 참 원망스럽게 여겨집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달리 별다른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억울한 심정이나 의기소침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할터인데 악이 선을 지배하는 상황이 넘 흔히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씨를 뿌리고, 일한 만큼 거두어 드릴 수는 없다고 해도 적어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살이 가운데서 누군가를 향해 분노하는 일은 적었으면 합니다. 하루 세끼 먹꺼리를 걱정하는 처지는 면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웃을 돌아보면 빈부의 격차는 너무 벌어져 날이 갈수록 갈등의 골은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가진 자와 덜 가진 자가 서로 배려하고, 겸손하게 살면
      나름대로 서로 조화로운 삶을 엮어 갈 수 있을 터인데
      언제나 인간의 과욕이 화를 자초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도덕군자들만 사는 곳이 아니니
      때로는 귀를 막거나 눈을 감은 채 지날칠 수 있어야
      소박한 꿈이라도 가꾸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