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어설픈 삶

鶴山 徐 仁 2010. 7. 24. 21:45


 

 

어설픈 삶

 

 

하루하루가 쌓여서 한 달이 가고, 훌쩍 일 년이 흘러가는 덧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서

자신의 어설픈 삶의 역사도 펼쳐지는가 하면, 금새 지워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 세상에는 한 번으로 왔다가 떠나는게 인생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이면 제대로 똑똑하게 자신의 삶을 엮어가고 있다기 보다는

 무언 가 늘 불안하고, 어설픈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한 몸을 가릴 수 있고, 끼니를 굶지 않으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런데로 한 세상을 살아가는 일상의 삶이야 족하다 할 수 있지 않을 까 싶은 데

어디 모든 사람들이 먹고, 입고, 자는 자리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야 있을 까 싶다.

 

누구나 빈 손으로 세상에 온 사람들, 역시 떠나갈 때도 빈 손이라는 것은 아는 터인데

왜 이렇게 아둥바둥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건지 무척 한심하게 여겨질 때가 많다.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얼마든지 여유롭고, 한가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다하고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이렇게 어설프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한계인가 봅니다.

 

인생의 한 고비, 한 고비를 지날 때마다 분명 다른 깨달음으로 변해야 할 터인데

해가 가고, 나이는 늘어 왔어도 일상의 삶의 틀은 크게 바꿔지지도 변하지도 않은 채

  인생의 끝자락까지 미련스럽고, 어설프게 삶을 꾸리면서 달려온 것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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