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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제재조치 이후] 韓美 해·공군 무력시위 시작됐다

鶴山 徐 仁 2010. 5. 26. 22:57

북한을 향한 우리 군의 무력시위가 시작됐다. 서해상에서 해군 단독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다음달에는 미군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훈련이 이뤄진다. 그동안 살얼음판을 걷던 남북한이 또다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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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27일 오전부터 서해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대잠수함 기동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천안함이 소속돼 있던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산하 해군 함정 10여척이 동원된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이 잠수함에 공격당했던 만큼 함포사격 훈련과 함께 대잠 폭뢰 투하 연습도 실시한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해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무력 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 훈련에 이어 다음달에는 한·미간 연합 대잠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피터 구마타오타오 주한 미 해군사령관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한·미연합 훈련을 비롯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미군 측은 7함대 소속 항모전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7함대에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휘함 블루리지를 비롯해 구축함 7척, 잠수함 3척 등이 소속돼 있다. 이번 연합 훈련에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t급 잠수함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군이 이달 중 최신예 전투기 F-22(일명 랩터) 24대를 일본과 괌에 전진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뉴멕시코주 홀러먼기지에 있는 F-22 1개 비행대대(12대)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버지니아주 랭리기지에 있는 F-22 1개 대대도 괌의 앤더슨 기지로 옮길 계획이다. F-22 전투기들은 앞으로 4개월 정도 가데나 기지와 앤더슨 기지에 머무르며 유사시에 대비한 작전 및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일본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F-22는 이륙 후 30분 이내에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으며 1시간 이내에 북한 전 지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미군이 F-22 전투기를 일본과 괌에 전진배치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 “미군 전력은 항상 순환 배치되며 자체 계획에 따라 옮길 때도 있고 다른 목적으로 할 때도 있다.”면서 “우리에게 통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동해 기지에서 사라져 군 당국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북한의 상어급(300t) 잠수함 4척이 함경남도 차호기지에서 출항해 훈련을 하는 상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5-27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