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인데.....
자신이 살아서 숨을 쉬고 이 순간이 바로 선물인 것을
부질없이 지나간 추억 속에 매달리는 우둔함으로
아직까지 전개되지 않은 미스테리한 앞날을 염려하며
정녕 감사하는 마음으로 귀하게 보내지 못하는 게
늘 자신에게 스스로 미안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예전에는 젊음과 패기가 연약함을 가렸지만
이마져도 흐르는 세월 속에 빛이 바래진 탓인지
있는 모습 그대로 진솔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자주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게 텅 비어있는 것만 같고
과거에 못다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오면서
소중하게 가꾸어야 할 주어진 오늘을 허송하고 만다.
분명 자신에게 주어진 그릇대로 잘 살아온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회의에 젖어들고, 울적해지는 것일 까!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별다른 욕망도 없는데
살아온 세월에 미련이 무척이나 많은 탓일 까!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고
그냥 하루하루가 혼돈스럽게 지나간다.
의욕적으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싶긴한데
현실과 미래가 이를 열어주지 않고 있으니
이것이 스트레스를 안껴주는 가 보다.
이제는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자 하는 것도 아닌데
욕심을 채우려는 의도를 가진 것도 아닌데
아주 작은 일도 여유롭게 만들어 갈 수 없다는 게
어쩐지 자신을 참 초라하고, 한심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