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은둔의 생활 구상

 

 

 

 

 

행복한 은둔의 생활 구상

 

 

자신이 오래 전부터 미리 계획하고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해도,
근간에는 도심과 시골, 내륙과 바닷가를 오가면서 살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무척 풍성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참 많다.

아직은 좀 한산한 동해 바다 모래사장을 아내와 함께 걷노라면, 
비록, 아내의 자가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이지만
바다와 갈매기와 숲과 바람이 어우러진 바닷가 생활이 행복하다.

올 여름부터는 아예 이곳 동해의 바닷가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새로운 자신의 인생여정을 만들어 나갈 까 하는 구상을 하면서,
요즘은 가능하면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우리 사회의 세태가 금권만능에 물들어 있다 할지라도, 
진정한 행복은 결코, 재물이나 권력만으로는 가질 수가 없슴을, 
긴 세월을 지나노라면, 대부분이 나름대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일에 매달려 성취욕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해도, 
자신의 삶이 점차 성숙해져 가면서, 자아에 대한 개념의 혼돈과 
살아온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가 보다.
 
이제는 정녕 마음을 비우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맞이하기 위해
부질없는 욕망의 늪에서 헤매던 길고, 긴 세월의 장막을 벗어나,
조용한 시골의 바닷가에서 작은 행복을 엮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