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스스로 개척하라. ⑳

鶴山 徐 仁 2010. 3. 25. 16:43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개척하라. ⑳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이르되...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급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장 1~15절에서 요약)
 
B.C. 1390년 경이다. 어느덧 110세에 이른 여호수아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이스라엘 지파들을 모으고는 고별사를 나누었다. 세겜에서 있었던 일이어서 세겜회의라 부른다. 이 고별사 속에 여호수아의 신앙고백이 압축되어 있다. 여호수아의 신앙고백이자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신앙고백이었다.
 
신약시대에 이르러 공교회의 신앙고백으로 사도신경이 있다. 사도신경은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와 개신교 모두가 일치된 신앙고백이다. 그런데 사도신경이 이루어진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에 의하여서다. 그렇다면 예수님 이전에는 신앙고백이 없었을까? 이 질문에 대하여 성경학자들은 대답한다. 예수님 이전인 구약시대에도 신앙고백은 있었다고 대답한다.
 
대표적인 구약성서학자인 독일의 폰 라드(Von Rad)는 구약시대의 사도신경에 준하는 신앙고백으로 신명기 26장 5~9절 부분과 여호수아 24장 1~15절의 말씀을 지적하였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에 위에서 언급한 두 부분을 읊으며 제사에 임하곤 하였다.
 
여호수아 24장의 이스라엘 신앙고백의 핵심은 14절과 15절의 말씀이다. 이 말씀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택의 결단을 촉구한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의 결단을 재촉하는 이 도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답하였다.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다”(24장 16절)
 
신앙은 선택이요 결단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선택하라’던 여호수아의 도전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는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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