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새로운 보금자리를 그리면서

鶴山 徐 仁 2010. 3. 8. 20:29

 
*♣* 새로운 보금자리를 그리면서 *♣*
 
누군가 산과 바다, 둘 중에 어디가 더 좋으냐고 한다면, 아무래도 자신은 산이 더 좋다고 할 것이지만, 앞으로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 아내의 생각을 쫓아서, 바다 가까이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긴 그동안 늘 육지 한 가운데 내륙에서만 살았으니, 노년기에는 바닷가에서 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자신이 바닷가로 이사를 가게 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자신이 무척 아끼고, 사랑하던 한 제자 가운데 결혼 시에 주례까지 보았었는데 인근지역에 살고 있어서 이사도 가기 전부터 이미 마음에 많은 의지가 되고 있다.
벌써부터 어떤이들은 무척 외로울 거라고 염려를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 어디든지 매 한 가지가 아니겠나 싶다. 일단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면, 점차 새로운 쉼터로 살림을 조금씩 옮겨 가면서 적응하며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