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삶

鶴山 徐 仁 2010. 3. 4. 20:50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삶 허둥지둥 제대로 삶을 일구어 오지 못한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공직의 일선에서는 물러나지 못하고 있는 터인데 이제는 수족이 부자유한 아내를 돌보기 위해서라도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 설날을 맞아서 병원에서 퇴원한 아내가 원하는대로 통원치료를 하게 되니,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하면서 모처럼 긴 시간 동안을 아내 곁에서 보내게 되니 애는 쓰이지만 더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찮은 자질구레한 문제들로인해 짜증스러울 때도 있지만 지금껏 오랜 세월 간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보다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이곳저곳 아내를 위한 쉴 공간까지도 어제 아내와 같이 부동산에 가서 아내명으로 계약하고 봄비가 개이고,쌀쌀한 날씨가 조금 더 풀리게 되면 바닷가에 마련한 작은 빌라로 나들이 갈 겁니다.
이제부터 아내와 더불어 제대로 한 번 삶을 가꾸어 가면서
지나온 세월 동안 갖 가지 이유들과 핑게꺼리들 때문에
잊혀졌던 것들을 함께 하나하나 정리를 해 나가면서
남은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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