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새봄을 맞아 새로운 삶을 그린다

鶴山 徐 仁 2010. 3. 6. 01:19
새봄을 맞아 새로운 삶을 그린다 봄비가 곧 다가올 봄소식의 전령 같아서 반갑긴 하지만, 요즘 날씨는 너무 우중충하여 마음마져 울적하게 만든다.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줄곳 연이어서 내리는 비 때문에 안 그래도 피곤해진 몸과 마음이 더욱 지치는 기분이다. 봄이 오면 낙동강 강변에다 작은 집을 마련하려 하였지만, 그 계획은 접었어도, 동해안 바닷가에다 쉼터를 정했으니, 어쨌던 강과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조금 더 아내의 상태가 좋아지고, 날씨가 맑게 개인다면 아내와 그곳으로 함께 나들이 할 채비를 계획하고 있다. 오랜 기간을 바깥 일에 몰두하며 정열을 쏟아온 터이니, 이제부터는 아내 가까이 아내 곁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남은 인생을 오손도손 정겹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정녕 부질없는 갖 가지 잡동사니 욕심들은 다 내려놓고 오직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올인 해야겠다. 온갖 잡념들은 봄비와 함께 모두 깨끗이 씻어내 버리고, 생동감 넘치는 산뜻한 맘으로 새로운 삶을 가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