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작지만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 가꾸기

鶴山 徐 仁 2009. 10. 12. 13:00



세계를 두루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대다수가 공감하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좋은 자연환경조건 가운데 있는 아름답고 살기좋은 곳입니다.

비록,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는 부존자원의 혜택은 없다고 하더라도 산수경계가 빼어나고, 사계가 완연하게 이어지는 기후조건까지 갖추었으니, 이웃한 세계적 대국인 중국이나 러시아가 부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가꾸어 가느냐에 따라 현저하게 달라지게 될 것인데, 다행히 여기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사람들도 지혜롭고, 근면성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일단 모든 여건이 잘 구비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이 점차적으로 많이 변화되고 있는 여건이긴 하나 근대산업화 이전에는 좁은 국토에 높은 밀도의 인구와 잦은 이웃 나라들의 외침을 통한 전쟁과 동족 간의 전쟁, 사회적 갈등의 연속으로 인하여, 천혜의 유용한 자원을 제대로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 크기의 국토를 가지고 있는 서방의 한 작은 국가이긴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아주 잘 살아가고 있는 네델란드를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잘 벤치마킹하여, 우리도 작지만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로 가꾸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보게 됩니다.

이미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네델란드라는 나라는 국토도 인구도 부존자원, 어느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한 가지도 우리보다 뚜렷하게 더 나은 조건이라고는 특별히 찾을 수가 없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은 우리가 넘보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앞서 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소위, '작지만 강한 나라'로 존재하고 있는 그들에게서부터 본받아야 할 점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는 걸 새삼 깨닫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그들 사회에서는 정치인들의 자세가 올바르게 갖추어져 있기에 우리나라의 국회처럼 여야가 모든 면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투쟁의 싸움이 연중 끊이지 않는 난장판으로 벌리고 있어, 시정잡배들 이상으로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고사하고, 갖 가지 부정을 저지르고도 이미 불감증에 걸린 상태여서, 따지고 본다면, 우리 사회의 법질서 준수 면에서 수범적이어야 할 그들이 반대로 오히려 온갖 부정을 선도하는 듯 하는 모델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하노라면 정말 한심하여 더 할 말을 잃게 될 지경입니다.

국가의 법질서가 무너져버린 나라에서는 아무리 시간이 더 많이 흐른다고 할지라도 밝은 미래가 가까운 날에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기대 하기란 어렵지 않을 까 싶습니다.

고위직일수록 더 엄중하게 가중처벌을 하여 사회기강을 바로 잡기는 커녕 오히려 이런저런 되먹지 않은 가당치도 않은 토를 달고 이유를 붙여서 솜방이 처벌을 하거나 사면을 단행하고 있으니, 어떻게 사회질서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이만큼이나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는 말이 가시질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고도 정치꾼들 입에서 사회갈등해소라는 말이 곧잘 나오는 걸 보면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은 이미 철면피들이 되었는가 봅니다.

나라를 경영하는 일선에 있는 입법, 사법,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제 몫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한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이 국민들의 저력에 비추어 본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에 잠시 방문 했던 네델란드에서는 국회의원들도 다수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가 하면, 심지어 국회의원 아들이 실직한 상태에서 구직을 하러 이곳저곳을 오랫 동안 헤매고 있는 것을 본다든지, 현직 장관이던 분이 우리 돈 400만원의 공금을 전직에서 불분명하게 집행하였다는 감사기관의 적발로 낙마하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철면피하고 뻔뻔한 정치꾼들에겐 정말 웃기고도 남을 얘기들이겠지요. 400만원은 고사하고, 4,000억원을 부정으로 꿀컥하고도 건재하니 말입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중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로 인해 해외자본의 진출이 크게 제약받고 있는 심각한 '노사문제'를 그들은 이미 오래 전에 해결을 한 관계로 지금은 우리나라에까지 그들의 경제역량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대기업에서 힘있는 노조의 노사투쟁으로 귀족노조의 우산아래 엄청난 보수를 받는 귀족노동자가 있는 가 하면 정말 박봉으로 고통받는 노동자가 있으니, 이는 새로운 노노계층 간의 갈등을 생성하고 있는 터이라 여겨집니다. 여기에 더하여 정치꾼들의 교묘한 수법에 동승하여 국회에서 망치를 들고 폭력을 행사하는 망나니와 더불어 여차하면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죽창에다가 마스크를 하고, 화염병을 던지는 노사문화 속에서 무엇을 건설적으로 기대 하겠으며, 이를 다른 나라들이나 세계적 기업가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법질서가 송두리 채 무너져 내린 이 나라에서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으며, 금권만능(金權萬能)이라는 이 사회에서 정의가 어떻게 발을 붙일 수 있을 까 싶은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방의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델란드' 못지 않은 자연환경과 지혜롭고, 근면성실한 국민이 있는 나라이기에 흐트러진 이 나라의 사회기풍만 바로 잡는다면, 얼마든지, '작지만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를 가꾸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법질서를 재정비하여, 지도층, 고위직일수록 가중처벌을 할 수 있는 획기적 입법과 명실공히 엄정한 법집행으로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한 놈들은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도록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점진적으로 해소 할뿐만 아니라 신이내린 직업이라는 소리를 듣는 공기업 및 관련기관과 공무원 세계가 국민의 혈세를 임자없는 돈먹기식의 발상을 조속히 퇴치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무분별하게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자연의 훼손에 대한 불감증을 하루 속히 치유하여, 이제부터는 아름다운 자연과 선대의 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보다 많은 관심과 예산을 투자하여, 더 망가지고, 허물어지고,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우리나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아끼고, 사랑하여, 흔히 굴뚝없는 산업이라는 우리에게 계속적인 부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발상을 대대적으로 창출하고, 시도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국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큰 결과를 얻을 수 없을런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속히 근간에 일어나고 있는 개발...개발이라는 개발 붐을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 보지 않는다면, 이러한 결과가 장차 가져올 엄청난 대과를 언젠가는 톡톡히 치루게 될 것입니다. 산과 들이 이렇게 훼손되어진다면 점점 멸종되어지는 자연생태계의 동식물들은 어디서 생존해야 합니까?

자연은 인간들처럼 권모술수를 부리지 않기에 우리가 공을 드리고, 사랑을 베풀게 되면, 반드시 그 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되돌려 줄 것입니다. 

앞으로는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격으로 자연과 문화 자산을 정성드려 보존하고, 사랑함으로써, 그에 따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여, '작지만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 가꾸기'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동참 하셨으면 하는 희망과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