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에는 우리 사회에 이모저모로 많은 영향을 끼친 유명인사들의 죽음이 연이어서 생기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나날을 보내고 있는 터이기에 대다수 사람들에게 매우 우울한 시간이 많았었지만,
얼마 전에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모 TV방송국의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참 오랫만에 스토리가 다소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시간을 안방에다 선사한 작품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매스미디어가 우리 사회를 정화시켜 나가기보다는 오히려 그와는 정반대로 오염을 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역기능적인 면이 훨씬 부각되고 있는 터라, '찬란한 유산'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작가들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소재가 꼭히 남녀관계의 불륜이나 비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배경으로 해야만 하는 것인 지 도대체 소재를 발굴하는 그들의 의중을 도저히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를 한다거나
납득 할 수가 없습니다. 가끔 시간이 한가로울 때 드라마를 한 번 보고 싶어서 TV를 켰다가도 금새 혀를 차면서
꺼버리게 되고 마는 건, 아침 프로그램에서부터 밤 프로그램까지 온통 희안하게 비정상적인 남녀관계나 파탄적인
가정사가 아닌 걸 찾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우리 사회가 과도기적인 사회발전 추이에 따라서 온전하지
못한 면면이 많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참신한 내용을 테마로 했을 때, '찬란한 유산'에서처럼 얼마든지 인기를
모울 수 있슴을 작가들이나 연예기획자들이 인식 했으면 합니다. '찬란한 유산'이라는 드라마가 막을 내린 후엔
매주 주말이 다가와서 집에서 쉬는 여유로움이 있지만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없는 아쉬움을 느끼는 터입니다.
건전하고,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가 아니어도, 좀 오래 전이긴 하지만 일본에서까지 한류 열풍을 몰고 왔던
'겨울 연가' 등도 그 소재가 불건전한 사회를 반영하고 있었기에 인기가 폭발 하였습니까? 그런 건 아니죠!
바라건데, 불건전한 사회의 이면을 반영하고, 고발 할 수 있는 장르는 얼마든지 따로 기획 할 수 있을 터이니,
각 방송사들은 제발 가족이 다함께 부담없이 그리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제작 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우려 주셨으면 합니다. 또 한 가지 역사 드라마의 경우에는 정사이든 야사이든 어느 정도는
고증을 기초로 하여 작품을 쓰고, 제작을 해야지 아무리 시청자의 흥미를 고려하여 기획을 한다고 해도 과도하게
무리수를 띄우다 보니, 역사를 조금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애시당초 역사 드라마라면 찬넬을 그 쪽으로 돌리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터무니 없는 내용을 그리는 건 고사하고, 완전히 역사를 뒤집어버리는 행태는
좀 지나치다는 정도가 아니라 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힐 지경이랍니다. 지금처럼 역사 드라마를 만들면
멀지 않은 장래에 시청자들로부터 반감을 낳게 되고, 배척을 당할지도 모를 것이다 하는 염려를 하게 됩니다.
현대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매스미디어의 기능과 역할을 연예기획자들이 주지하시고 계신다면
앞으로는 다수의 건전한 국민들을 혼탁한 불건전한 사회 쪽으로 오도하고 유도하는 역기능적 역할을 자청하시지 말고,
우리사회를 보다 건전하고, 보다 더 아름다운 방향으로 선도하는 순기능적 면에 우선을 두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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