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한반도의 통일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鶴山 徐 仁 2009. 6. 21. 00:50

대한민국과 북한으로 분리되어 적대시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장차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서 통일의 과업이 실현되어진다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 해답을 오늘 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실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본다면 비록 북한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주 회의적일 때가 많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사회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성장을 잘 이루어 가면서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에도 국내외적으로 이미 첩첩으로 쌓인 어려움이 많을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요즘처럼 이렇게 우리 사회가 내분으로 사분오열 분열 양상을 띄우게 된다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게 될 것인가를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으로서는 대한민국 주도로 북한을 흡수 통일하고 싶을 지 모르지만, 앞서서 서독과 동독의 통일 사례에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에 비추어 본다면, 지금의 우리 경제력으로는 현재의 북한을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은 역부족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음에는 역으로 북한 주도의 통일을 생각할 수가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할런지는 모르지만 이미 베트남의 통일에서 보았듯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눈여겨 본다면 그냥 불가능한 방식이라고만 치부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점차적으로 사회 곳곳에다 뿌리를  내리고 있는 좌경세력의 준동을 보노라면 말기의 월남 상황을 문득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 가지 방식은 중국 주도의 통일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방식은 전제가 북한 정권의 내분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분해되어 해체되는 과정에 중국이 개입하여 북한을 흡수한 후에 2차적으로 대한민국을 압박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 현상은 북한이 분해되기 전에 오히려 우리 사회가 스스로 사회 내분을 통해 급속도로 붕괴되지 않을 까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제대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발전되지 못하고 있는 불씨를 안은 채 다수의 비겁한 우파가 침묵하면서 관망하는 사이에 극열한 좌경세력이 언론매체를 물 밑에서 서서히 잠식한 채 그 힘을 기르고, 국민을 전방위로 선동하기 시작하는 모양새가 과거의 월남 꼴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김정일이가 가장 바라고 있는 손 안대고, 코 푸는 식이 될 것이지만 지금 그들의 술수를 모르고 날뛰고 있는 자들은 통일 베트남에서 지난 날 월남 정부 시절에 좌파의 선두에서 정부 전복을 선동했던 자들 가운데 숙청되지 않고 살아남은 자가 있는 지를 살펴 보았다면 하루 속히 냉수 마시고 정신 차려야 할 것이다.

입만 벌렸다 하면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많이 외치는 자들이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를 일삼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정부의 무능 또한 극치를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자유민주주의 정체의 서방 선진국들 가운데 어느 국가에서 국가경찰이 시위대에 얻어 맞으며, 무기력한 모습의 경찰을 볼 수가 있는지 의아스럽지 않을 수가 없으며, 언론은 연일 반정부 시위만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불법 시위자의 연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경찰의 과잉진압만을 편파적으로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나라가 있는 지 묻고 싶다.

어려운 경제사정을 떠드는 자들이 3조 7천억원이라는 돈을 촛불시위에 낭비 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게 올바른 것인지 입만 벌렸다 하면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히는 모정당의 총재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 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수사 개시 시점에서는 오히려 검찰에다 대고 '성역없는 수사'를 연일 주문하고, 촉구 하드니, 그가 죽고난 후에는 '정치보복'이라고 당장 말을 바꾸고, 그의 자살사건을 최대로 선동하며 이용하는 파렴치한 몰골을 보노라면 이제는 차라리 연민의 정을 느끼게 만든다. 지금쯤은 일말의 진정한 양심을 가졌다면 본색을 들어내 놓고 싸우는 게 옳을 것 같다.

이대로 계속해서 우리 사회가 소수의 좌파에 의해, 국론이 분열되고, 국고가 낭비되는 요인을 차단시켜야만 북한의 독재정권을 물러나게 하고, 불행한 방식으로 통일의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무쪼록, 친북반국가행위자의 선동에 의해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통일의 길이 오도되어지는 비극적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대다수의 진정한 민주시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