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정치학자가 대통령이 될 사람이 지녀야 할 기본 자질 세 가지를 언급한 글이 있다. ‘건강, 정열, 비전’이다. 건강에 대하여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대통령직만이 아니라 어떤 직에서도 건강은 필수적이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있다. 숱한 사람들이 그렇게 중요한 건강을 잃으려고 애를 쓰는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는 점이다. 과식을 하고 과로를 하고 과욕을 부린다. 그리고 운동에는 하루에 30분도 투자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에 땀 흘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병들게 되도록 해 놓으셨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땀 흘리지 않고 싶게 살려고만 한다. 자신의 뜻을 이루고 꿈을 성취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사는 사람들은 자연히 건강하고 아름다워진다. 두번째 정열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옛말에 “용기와 정열을 지닌 사람이 미녀를 차지한다”는 말이 있다. 정열을 지닌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을 일러 하는 말일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그의 저서 『역사철학』의 마지막 부분을 이렇게 끝맺음하였다. “세계사의 결정적인 사건들은 모두 정열을 지닌 사람들에 의하여 주도되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려운 고비를 지나고 있다. 등산가들의 말에 의하면 험한 산을 오를 때에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때가 8부 능선을 오르는 때라 한다. 우리는 지금 8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중진국의 자리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이런 중요한 때에 우리 사회를 선두에서 이끄는 사람들에게 꼭 있어야 할 바가 ‘정열, Passion’이다. 우리의 미래를 축복의 역사로 바꾸어 놓고 말겠다는 정열이다. 실의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정열이다. 그런 정열이 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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