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사람 기르기

鶴山 徐 仁 2009. 9. 6. 15:20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사람 기르기

이승만 대통령과 같은 시기에 집권하였던 일본의 총리는 요시다 시게루(吉田茂)였다. 둘 다 영어가 유창하였고 국제감각이 탁월하였으며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들이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닌 지도자들이다. 그러나 달랐던 점 한 가지가 있었다.
인재를 길러 후대에 대비한 점에서다. 요시다 총리는 재임 중에 나라를 이끌만한 역량이 보이는 인재들을 여럿 발탁하여 길렀다. 젊은 정치 지망생들이나 소장 관료들 중에서 탁월성이 돋보이는 인재들을 선발하여 교육하였다. 일컬어 ‘요시다 정치학교’라 부른다. 그렇게 길러진 인재들이 전 후 일본이 선진국가로 진입하도록 이끌었다.
 
아쉽게도 이승만 대통령은 그러지를 못하였다. 이승만 이후의 지도자들도 그점에서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3김시대(三金時代)의 아쉬움이 이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삼김(三金)에 속하는 세 분들이 모두 자신들의 다음 대를 이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기르지 못한 채로 수십년을 보내고 말았다. 어느 분야의 지도자이든 지도자가 감당하여야 할 책무(責務)중의 하나가 대를 이어 나갈 차세대 지도자들을 길러 나가는 일이다.
 
그점에서 베트남의 지도자  호치민(胡志明)이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다. 그는 평생을 청빈하고 일관되게 민족을 섬기는 지도자로 살면서 후대를 위한 일꾼을 기르는 일에 전념하였다. 독립을 위한 오랜 전쟁 중에서도 장래성 있는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민족혼을 심은 후에 선진국으로 보내어 국가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케 하였다. 그들을 유학을 보내면서 “밀림 속에서 게릴라전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국가경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라”고 일러주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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