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전투화 10월부터 보급 | |
국방부·방사청, 장병 체형 변화 고려 골·발모형·품질 개선 | |
보다 편하고 가벼운 전투화가 오는 10월부터 보급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12일 “발 모형과 품질을 개선한 3종의 신형 전투화를 10월부터 장병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전문기관인 한국신발·피혁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전투화의 골(last 신발제작을 위한 기본 발 틀)과 품질을 개선했다”며 “2006년부터 두 차례에 걸친 부대 시험을 통해 지난 3월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아 현재 조달 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종의 신형 전투화를 보급한 이후에도 주기적인 사용자 평가와 의견수렴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장병 선호도에 따라 전투화 종류별 조달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 보급될 신형 전투화는 기존 봉합식과 사출식에 접착식을 추가해 모두 3종.신세대 장병들의 체형 변화를 고려해 전투화 골을 개선한 것은 물론 무게도 1528~1701g이던 기존 전투화에 비해 1336~1616g으로 5~13%가량 가벼워졌고 높이도 23㎝에서 20.5㎝로 낮아졌다. 또 전투화 가죽의 방수도를 향상시켰고 염색 방법도 단면에서 양면으로 변경해 보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하단부위 창 구조의 쿠션 보강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저피를 텍션과 내부 깔창으로 개선한 것은 물론 바닥 창의 등판 능력 향상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 문양을 개선하고 바닥 창 앞뒤 부분에 고강도 마모판을 부착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접착식과 사출식 전투화의 끈 구멍에 스피드 고리를 부착, 전투화를 신고 벗을 때 보다 쉽고 빠른 결속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전투화는 국방규격이 정한 재료와 물리적 특성에 준해 생산되기 때문에 업체별 제품의 특징은 없지만 종류별로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는 게 방위사업청 관계자의 설명. 봉합식 전투화는 상단 가죽 부위와 바닥 창을 봉합사로 봉합해 통풍이 우수한 반면 방수기능에 제한이 있고 고무 재질의 바닥 창으로 내구성이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다.사출식 전투화는 바닥 창을 가죽 부위 하단에 압출 성형해 방수기능이 우수한 반면 통풍이 일부 제한되고 폴리우레탄 재질의 바닥 창으로 가볍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접착식 전투화의 경우는 상단 가죽 부위와 바닥 창을 접착제로 접착해 방수기능이 우수한 반면 통풍이 일부 제한되지만 고무 재질의 바닥 창으로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 같은 3종의 일반전투화 외에도 보온기능이 향상된 방한화도 GP·GOP 등 격오지 근무병과 주둔지 경계병에게 지급되고 있다. 2009.08.13 이석종기자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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