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년 독일은 프랑스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패전하였다. 국민들의 낙담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나라의 지도자들은 자포자기하였다. 국토는 분할되고 엄청난 전쟁 배상금이 짐지워졌다. 희망을 잃은 독일 국민들이 절망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런 때에 철학자 피히테(Johann Fichte, 1762~1814)는 프랑스군의 말발굽 소리를 들으며 역사에 빛나는 열변을 토하였다.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연설이다.
“독일이 왜 패망하였는가?” “우리 군대는 약하고 프랑스 군대는 강하여서인가?” “아니다!” “독일이 패망한 것은 전쟁에서가 아니라 독일인의 이기심과 도덕적 타락 때문이다.” “이제 독일을 재건할 길은 무엇인가?” “국민 교육을 통한 민족 혼의 재건에 있다” “새로운 독일인을, 민족혼의 재건을 만들자!”
피히테의 열변에 감동한 국민들은 용기를 회복하였다. 그리고 국민학교 아동들에게서 부터 민족혼의 재건을 위한 국민교육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어린이, 청소년들에게서부터 도덕 재무장과 민족혼을 깨우치는 운동이 일어났다.
70여년이 지난 1871년 프랑스와 다시 전쟁이 일어났다. 독일은 대승을 거두어 파리를 점령하고 프랑스 왕을 포로로 잡아올 수 있게까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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