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航空 宇宙 관련

<스크랩> 날으는 슈퍼마켓-Air Asia

鶴山 徐 仁 2008. 12. 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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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Air Asia는 비행기 한대로 시작해서 몇번의 부도위기를 넘기고 지금은 약 20대의 비행기를 가진

사실상 아시아지역 최대의 저가 항공사가 되었읍니다.

말레이시아 국내 뿐 아니고 인근 국가들 대부분을 운행합니다.

(이 항공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항공사의 요금은 정해진것이 없고 그때 그때 지맘대로입니다.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받는데 직접 항공사에 가서사면 돈 더내야됩니다.

당신때매 직원이 앉아 있어야되니까 돈 더내라는 식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항공사가 e-ticket인지 뭔지해서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프린트해서 들고가면 되지만

얼마전만해도 이 항공사에서 표사면 달랑 영수증 쪼가리같은거 하나만 주는데 황당했읍니다.

 

요금은 일찍 예약 할수록 쌉니다.

잘만하면 쿠알라룸푸르에서 방콕까지 세금빼고 만원에도 갈수있읍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복불복입니다.

예약상태에 따라서 먼저 예약한 사람이 더 내기도하고 나중에 한 사람이 적게 내기도합니다.

저도 방콕 갔다올때 돌아오는날 하루 다음날 표값이 황당하게 떨어져있어 스케줄을 하루 연장해서 하루 더 놀고오니

같은 경비가 든적 있읍니다.

주말에는 비싸지는데 그것도 첨에 하는 사람은 비싸게 나오다가 예약하는 사람이 줄면 또 싸지고 이런식입니다.

제 경우는 꼭 출발 하루이틀전에야 표사러 가므로 무척 비싸게 사는편이지만 페낭에서 방콕까지 세금 보험 공항세

다포함해서 왕복 티켓을 어떨때는 15만원정도에 사기도하고 어떨때는 20만원 좀 넘게 사기도 합니다.

표는 한번 사면 끝입니다.환불 어쩌구는 아예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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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공사가 흑자를 내는 비결은 비행기를 최대한으로 쉬지않고 뺑뺑이를 돌린다는 것입니다.

페낭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가 불과 20분후에 다시 이륙합니다.

20분 동안에 승객 내리고 짐 내리고 청소하고 점검하고 다시 승객 태우고 다 합니다.

예를들면 아침 7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쉬지않고 왔다갔다해서 밤 11시까지 계속 운행합니다.

그러니 어떤 사정으로 비행기가 딜레이되면 다음 공항에 승객들은 줄줄이 모두 딜레이됩니다.

그래도 군말않고 기다려야됩니다.  계약서에 그리되어 있읍니다.

보딩 체크인 하려고 줄 서있으면 바로 옆으로 방금 내린 사람들이 죽 쏟아져 나옵니다.

 

비행기 탈때도 서럽습니다.

어느 비행장에서나 맨 구석지고 먼 자리에 가서 타는데 남들처럼 거 이름이 뭔지 몰라도 터널 같은곳을 지나가면

비행기 문앞에 아가씨들이 서있다가 어서오시라요 방긋 웃어주면 그래 오냐 하면서 읽지도 못하는 영어신문 한장

척 빼들고 자리찾아 들어가는...그런거는 잊어줘야됩니다.

물론 가끔 그런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보딩타임이 되면 줄서서 아래층으로 죽 내려갑니다.

그리고 비행장을 걸어서 비행기까지 걸어가서 비행기 앞에 대어놓은 좁은 철계단을 걸어올라가서 비행기로

들어가야됩니다.

이 부분에서 구시렁거리는 승객들이 많이 있는데 언제나 즐거운 이 봄길은 구시렁거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테레비 뉴스 같은걸 봐도 비행기에 타고 내릴때 비행장을 걸어가서 계단으로 올라가는거는

부시나 푸틴이나 이명박 대통령같은 "엄청 높은"사람들이 그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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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타면 자기 좌석번호도 없읍니다.

아무데나 앉으면 자기자리입니다.

그래서 첨에는 날으는 시외버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은 날으는 슈퍼마켓이라 합니다.

이 비행기에 타면 공짜로 물 한모금 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이용하려면 12링깃 내야되는데 이문제로 욕을 바가지로 먹지만 끄떡안합니다..

커피든 콜라든 뭐든 돈주고 사먹어야됩니다.

파는 품목도 좀 폼나는거는 없고 전부 편의점처럼 햄버거 샌드위치 컵라면 이런거만 우리돈 천원 아니면

이천원 이하짜리만 파는데 여기 손님들은 그것도 잘 안 사먹습니다.

저도 만지작 만지작하다가 안살래 그래버리는적 많습니다.(이런말은 왜하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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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들도 여기 승무원들은 비행기점원들 입니다.

아예 빨간 야구모자 하나씩 쓰고 물건만 팔러 다니는데 먹는거 다 팔고나면 이번에는 기념품 팔러 다닙니다.

기념품도 뭐 대한항공 이런데처럼 무슨 양주라던가 아님 랑콤 시세이도 이런 화장품 팔러 다니는것이 아니라

에어 아시아 로고 붙어있는 야구모자하고 티셔츠가 젤로 럭셔리한건데 티셔츠는 우리돈으로 약 만원 야구모자는

6000원쯤 합니다.

젤로 잘 팔리는거는 발가락에 끼워신는 일명 <조리샌달>인데 10링깃 그러니까 약 사천원입니다.

화장품도 향수같은걸 팔긴하는데 제가 화장품은 잘 모르지만 보통 비행기에서 파는 손가락만하고 되게비싼 그런게 아니고 스킨병 만한데 스프레이처럼 칙 뿌리는거...20링깃(8000원)이하짜리만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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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디스 복장입니다.

 

 

 

어쨋거나 이 비행기는 우리나라 고속버스 요금 정도로 국내는 물론 가까운 이웃나라까지 막 돌아다닐수 있는데다

중간중간에 손님 없을때는 거의 공짜로도 막 팔아치우기때문에 인기 만점입니다.

저도 이 비행기가 익숙해져서 아주 편안하고 딱 좋습니다.

자기 자리 찾으려고 두리번거리지 않아도되고 옆자리 손님들 고급 면세물건 사는데 기죽어 앉아있지 않아도되고...

비행기 한대 도착했는데 반바지에 발가락샌달 질질끄는 손님들만 죽 내려서 걸어나오는 광경 한번 상상해보세요.

여러분도 저처럼 즐거워질꺼예요.

 

 

 맨유의 후원회사라 박지성 그림있는 비행기도 있었는데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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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chosun.com/q6945/3566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