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體育. 演藝分野

日언론 “승짱에서 시작해 승짱에서 끝났다”

鶴山 徐 仁 2008. 9. 22. 18:11

일본 언론은 22일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3점포를 터뜨리며 요미우리를 마침내 센트럴리그 공동 1위로 올려 놓은 장면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전설의 홈런을 때렸다’면서 21일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타자일순해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이승엽이 시작하고 이승엽이 끝냈다’고 아시아 거포의 맹활약을 대서특필했다.

요미우리는 5회에만 8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이는 요미우리의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이 신문은 홈런을 때리고도 좀처럼 감정을 나타내지 않던 이승엽이 이날은 웃음을 띠었다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던 이승엽이 4번 알렉스 라미레스와 힘차게 껴안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때리고도 조용했던 이승엽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자 1루로 뛰며 오른손을 팬들을 향해 들어올리는 등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그만큼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뜻이었다.

그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혀 수많은 요미우리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승엽이 한신의 숨통을 끊어 놓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고 평했고 ‘스포츠닛폰’은 “오늘 승리는 이승엽 덕분”이라며 고마워 한 선발투수 우에하라 고지의 소감을 싣기도 했다.

요미우리가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써가면서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 들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이승엽이 호쾌한 홈런포로 막판 힘을 보태기 시작하면서 요미우리의 파괴력은 더욱 좋아졌다.

요미우리는 한신과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중심 타선의 한 방으로 모두 승리를 안았다.첫째 날은 투런포로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을 작렬시킨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둘째날은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은 선제 3점포와 솔로포를 잇달아 터뜨린 4번 라미레스와 5번 이승엽,셋째날은 3타수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이 주인공이었다.

13경기 차 열세를 뒤집고 마침내 리그 선두에 올라선 요미우리는 22일부터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4연전을 치른다.히로시마에 상대 전적에서 8승1무11패로 뒤져 있는 요미우리가 여세를 몰아 연승 숫자를 어디까지 늘려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