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신처럼 살고싶다
6월 28일
신이 나에게 얼마나 삶의 여정을 허락하는 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사는 동안 가능한 순수한 마음으로 가슴을 활짝 열고,
마음이 가는대로 살아가고 싶다. 설사 순수함이란 것이 때로는 자신의 올가미가 된다고 하더라도 순수함으로 남은 속세의 생활을 이어가며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권모술수를 아예 모른 채, 잊은 채 살았으면 한다.
짧고 굴게 산다는 말도 아니고,
어떤 미사여구로 수식할만한 말은 결코 아니지만,
자신의 이익을 계산적이 아닌 삶을 살고 싶다. 마음이 가는대로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긴 세월 짧은 인생 동안 너무 스스로 속박 당하면서
자신을 통제하면서 살아온 세월을 깨닫기 때문이다.
게산하지 않는 삶이 손익으로 따져본다면
그 수지가 당연히 맞지 않을 수가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인생을 철저히 계산에 의해 엮어나가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그냥 순진무구하게 남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비웃을지라도
결코 순진무구한 삶의 가치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살다 보니 흔히 누구를 좋아해도 계산적이고,
누굴 미워해도 계산적일 때가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순진무구한 삶과는 거리가 먼 것을 본다.
계산을 하지 않는 삶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일이 있다 해도
나는 그 길을 가고 싶은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따라서 복잡한 삶도 원하지 않으며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가능하다면, 깊은 생각 없이 단순하게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나는 단순한 삶을 원한다.하지만, 결코 삶은 단순하지 않다.
아니 내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복잡하다.
대다수 사람들이 가식으로 허울 좋게 살아가는 것만 같다.
복잡하고 교활하게 계산적인 삶은 사양하면서 살아야겠다.
순진무구함을 자랑할꺼리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내 마음이 지향하는 순진무구함이야말로
내가 바라는 진짜 나의 순수함이길 바라면서,
나의 남은 날들을 그렇게 만들어 가면서
순진무구함을 가진 바보로 살아가고 싶다.
말처럼 쉽진 않다는 걸 나 자신도 너무 잘 알고 있다.
나의 가슴을 열고 순수함을 펼치고 싶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비웃으며, 조롱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선택이 옳았다는 자부하며 자연스럽게 살련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방법으로 삶을 엮어가고 싶지 않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그런 생각으로 살아가고 싶다.
나 스스로의 방식으로 대처하고 대응하고 책임을 질 것이다.
그러나 절대 순수함을 잃은 계산에 의해 움직이진 않을 거다.
그것이 정녕 삶을 지치고, 또 피곤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나는 바보처럼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명상곡 : 약속 - 비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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