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신처럼 살고싶다
6월 19일
어제는 오랫만에 많은 비가 내렸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드니
낮 시간이 되니 하늘이 맑게 개이고
제법 따가운 햇살이 나타났다.
우리 조상님들은 현대화된 장비를
가지고 있는 기상대가 없어도
일기에 맞추어 농경문화를 잘 가꾸어
오늘의 우리들에게
나름대로 퐁요로움을 전해준 것 같다.
흔히 잘 먹고 잘 사는 걸
행복하다고 여기고 있는 데
그게 과연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어떤 걸 먹고 살아야 잘 먹는 것이고,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 지!
세월이 흐를수록 더 오리무중이다.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하듯이,
아는 게 병일 때가 많으니,
어설프게라도 알고는 있으니,
아예 모른다고 할 수도 없는 터인데, 모른 채 하고 있자니 힘들 때가 많다.
차라리 모르면 좋았을 터인데 하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쉽지만 않다.
자신이 쌓은 작은 지식과 경험들이
자주 자신을 번민하게 만든다.
보고도 못본 채 해야하고,
들어도 못들은 채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음을 체험하며 산다.
명상곡: 산의 품에 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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