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6. 19. 14:25





덩신처럼 살고싶다

6월 19일 
 

 

                        어제는 오랫만에 많은 비가 내렸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드니 
                        낮 시간이 되니 하늘이 맑게 개이고 
                        제법 따가운 햇살이 나타났다. 
                        우리 조상님들은 현대화된 장비를 
                        가지고 있는 기상대가 없어도 
                        일기에 맞추어 농경문화를 잘 가꾸어 
                        오늘의 우리들에게 
                        나름대로 퐁요로움을 전해준 것 같다. 
                        흔히 잘 먹고 잘 사는 걸   
                        행복하다고 여기고 있는 데 
                        그게 과연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어떤 걸 먹고 살아야 잘 먹는 것이고,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 지! 
                        세월이 흐를수록 더 오리무중이다.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하듯이,
                        아는 게 병일 때가 많으니, 
                        어설프게라도 알고는 있으니, 
                        아예 모른다고 할 수도 없는 터인데,
 
                        모른 채 하고 있자니 힘들 때가 많다. 
                        차라리 모르면 좋았을 터인데 하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쉽지만 않다. 
                        자신이 쌓은 작은 지식과 경험들이 
                        자주 자신을 번민하게 만든다. 
                        보고도 못본 채 해야하고, 
                        들어도 못들은 채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음을 체험하며 산다.
                         명상곡: 산의 품에 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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