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5. 4. 20:27




덩신처럼 살고싶다

5월 4일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 때가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모두 믿으면 편할 터인 데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이와는 반대로 
                       자신이 이미 터득한 작은 지식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버릇이 생겨 
                       모든 걸 쉽게 받아 드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곧잘 일상 대화 중에서 
                       '진짜예요?'하고, 반문을 잘하는 데... 
                       제 자신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기초한 
                       선입견 때문에 살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있는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받아 드린다면 훨씬 편하게 살텐데 말입니다.
                       모든 생각이나 판단이 
                       자신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갈등도 많고, 충돌도 있게 일어나게 딜 것인 데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아주 편한 길을 마다하고  
                       하찮은 자신이 가진 지식의 잣대에 맞추어 보는 지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처럼 행동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 봅니다. 
                       차라리 이것저것 별로 중요치 않은 잡동사니들은  
                       모르는 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래서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명상곡 : 대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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