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신처럼 살고싶다
4월 14일
그냥 자연 속의 한 생명체로서
더불어 조용히 살아갈 수 있었드면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떻게 되어 있을 까?
분명 현재의 내 모습관 다르긴 할 터인 데
그렇게 살았다고 한들 아무런 갈등이나
삶 속에서 지워진 회한의 멍에는 없을 까?
모양새는 다를 수 있었다 해도
역시 지금과 별반 다를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어설프게 뭔가를 배우고 습득해
이것저것 견주며 챙기지 않을 정도이면,
좀더 지금보다 덩신으로 살았다면,
적어도 마음만은 지금보다 훨씬 풍요롭고
여유롭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다.
세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삶인 가를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이들이 천태만상으로 살지만
세상에 올 때는 무슨 의미가 있었을 텐데,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 해도
성인군자들은 자신들의 사명을 알았을 까?
자신의 의지대로 세상에 오지는 않았어도
무엇인 가 신의 섭리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때는 많이 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나의 적성검사 결과로
나름대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노력했다.
그 첫 번째가 교사직이었고,
두 번째가 군인이었다.
그리고 신의 가호와 운이 따라 주었기에
두 가지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졌기에 해운으로 여겼다.
또한, 신은 대과없이 일하게 해 주었다.
물론 두 가지 일을 모두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크게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었기에
자신이 지난 날에 수행한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후회를 하지 않는 다.
오히려 일에만 매달려 지낸 날들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 가 돌아보게 한다.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길이었기에
맡은 일, 그 외엔 별로 한 일이 없으니
지금 되돌아 보면, 늘 긴 세월 짧은 인생
바로 그 자체인 것만 같다.
차라리 내가 덩신처럼 살 수 있었더라면,
그렇게 일과 씨름하며 한 세월 지냈을 까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는 말처럼
나 자신이 그와 같은 모습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원안은 모른다.
그냥 긴 세월을 지내긴 했어도
제대로 살아온 것일 까 싶기도 하고
날이 갈수록 삶이 더 혼돈스럽게 보이고
조화는 커녕 정리조차 되 않으니
지금껏 산 세월은 철이든 삶이 아니었나
자신도 모르니 그 누가 답을 줄 것인 가?
그러니 덩신처럼 사는 게 편할 것을.....
명상곡 : 내면의 평화
The Peace Wi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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