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4. 15. 14:26




덩신처럼 살고싶다

4월 14일 

 
                        
                    그냥 자연 속의 한 생명체로서 
                    더불어 조용히 살아갈 수 있었드면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떻게 되어 있을 까? 
                    분명 현재의 내 모습관 다르긴 할 터인 데 
                    그렇게 살았다고 한들 아무런 갈등이나 
                    삶 속에서 지워진 회한의 멍에는 없을 까?  
                    모양새는 다를 수 있었다 해도  
                    역시 지금과 별반 다를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어설프게 뭔가를 배우고 습득해  
                    이것저것 견주며 챙기지 않을 정도이면, 
                    좀더 지금보다 덩신으로 살았다면, 
                    적어도 마음만은 지금보다 훨씬 풍요롭고 
                    여유롭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다. 
                    세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삶인 가를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이들이 천태만상으로 살지만    
                    세상에 올 때는 무슨 의미가 있었을 텐데,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 해도  
                    성인군자들은 자신들의 사명을 알았을 까? 
                    자신의 의지대로 세상에 오지는 않았어도  
                    무엇인 가 신의 섭리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때는 많이 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나의 적성검사 결과로 
                    나름대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노력했다. 
                    그 첫 번째가 교사직이었고, 
                    두 번째가 군인이었다. 
                    그리고 신의 가호와 운이 따라 주었기에
                    두 가지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졌기에 해운으로 여겼다. 
                    또한, 신은 대과없이 일하게 해 주었다. 
                    물론 두 가지 일을 모두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크게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었기에 
                    자신이 지난 날에 수행한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후회를 하지 않는 다. 
                    오히려 일에만 매달려 지낸 날들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 가 돌아보게 한다.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길이었기에 
                    맡은 일, 그 외엔 별로 한 일이 없으니  
                    지금 되돌아 보면, 늘 긴 세월 짧은 인생 
                    바로 그 자체인 것만 같다. 
                    차라리 내가 덩신처럼 살 수 있었더라면, 
                    그렇게 일과 씨름하며 한 세월 지냈을 까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는 말처럼 
                    나 자신이 그와 같은 모습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원안은 모른다.
                    그냥 긴 세월을 지내긴 했어도 
                    제대로 살아온 것일 까 싶기도 하고 
                    날이 갈수록 삶이 더 혼돈스럽게 보이고
                    조화는 커녕 정리조차 되 않으니 
                    지금껏 산 세월은 철이든 삶이 아니었나 
                    자신도 모르니 그 누가 답을 줄 것인 가?
                    그러니 덩신처럼 사는 게 편할 것을.....

                       명상곡 : 내면의 평화
                                The Peace Wi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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