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다. 저 비는 어떻게 와서 저렇게 가는 걸까? 나 역시 내가 오고 싶어서 세상에 온 것도 아니고 떠나고플 때 떠나는 것도 아닌 것이 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빗방울 되어 내려 여울져 가노라면 계곡도 하천도 강물도 만날 터이지 그렇게 정처없이 흘러가게 되겠지 저 비는 날 보고 뭐라 말하고 싶을 까? 비야 네가 가듯이 나도 가고 있단다. 너처럼 정처없이 나도 흘러간다. 명상곡 : 대양과 함께 흘러라 Flowing With The 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