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기업에 수명이 있다.

鶴山 徐 仁 2007. 12. 12. 14:3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제목]기업에 수명이 있다.

일본에서 출간된 『기업에 수명이 있다』는 제목의 책이 있다. 이 책의 골자는 일본이 1868년에 성공하였던 무혈혁명으로서의 명치유신 이후 100년간에 등장하였던 500개의 기업을 분석한 내용이다. 이들 500개의 기업은 지난 100년간에 등장하였던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그런데 우리가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이들 500대 기업들이 수명이 있더라는 것이다. 한 때 가장 큰 기업이었던 기업들이 그 수명을 다하고는 사라져 갔다고 지적하였다.

그 기업들의 평균수명이 30년이라는 분석이다. 한 때는 기업의 규모나 매출, 사원들의 숫자, 그리고 납세액등에서 그 시대에 최고가는 기업들이 평균 30년을 수명으로 하여 사라져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들 중에 평균 수명인 3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를 않고 50년 100년 계속 이어져 간 기업들이 있었으니 그 이유인즉 그때그때 자기개혁을 끊임없이 시도한 기업들이었다. 말하자면 기업이 호황일 때에 불황을 대비하고 불황일 때는 다가 올 호황을 준비하여 미리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 온 기업들은 기업들의 평균수명 30년에 관계없이 계속 이어져 왔음을 지적하였다.

기업에 있어서의 이런 수명은 비단 기업에서만 그러한 것이 아닐 것이다. 정당도 그러하고 비영리 단체들에게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 때 왕성하던 교회들 중에 지금은 겨우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교회들을 지금 우리 주위에서 익히 보고 있는 바다.

그런 점에서 요즘 삼성이 당하고 있는 수난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삼성그룹에 대하여 퍽 고마운 기업이요, 훌륭한 기업이라 평가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나라에 삼성 같은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나라 전체에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런데 이번에 때 아닌 외부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이런 기회에 철저한 자기혁신을 기하는 기회로 삼으면 결국은 전화위복의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