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 高유가 앞세워 영향력 확대
유류 소비대국 中·印은 사회불안 걱정
◆중국과 인도 사회 불안 우려=원유 확보를 위한 수입국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원유를 위해서라면 어떤 국가와도 손을 잡을 태세다. 중국은 최근 원유 공급을 보장받는 대가로 앙골라 등 아프리카 국가의 재정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한때 원유 수출국이었던 중국은 현재 국내 원유 소비량의 절반을 수입한다. 중국 정부는 정유사들이 정부 통제가격으로는 경유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바람에 지난 1일 소매가격을 전격 10% 인상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주유소 앞에서 줄을 서다 새치기한 남성이 현장에서 살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인도는 원유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원유 비축고도 없어 고유가 상황에 더욱 취약하다.
◆오일 머니가 만든 그늘=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Chavez) 대통령은 막대한 원유 수익을 무상 의료 혜택과 무상 교육 제공, 저가 식료품 공급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개혁’에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원유 수익은 부패한 공무원들의 배만 불렸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올해 집계한 베네수엘라의 부패지수는 179개국 중 162위였다. 산유국 앙골라는 3년 전에 비해 2.5배의 수입을 올리게 됐지만 국민 3명 중 2명은 여전히 하루 2달러(약 1800원)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 2003년 앙골라 최고 부호 20명 중 17명은 전·현직 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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