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NLL 자주 침범… 해군, 경계 강화
남북정상회담 이후 연평도 가보니…
주민들 “서해교전 또 터지는 것 아니냐” 우려
“北해군 고속단정 목격” 주민들 증언도 잇달아
연평도 주민들은 이런 상황 변화에 맞춰 우리 해군 함정들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고속정 편대가 NLL 근처까지 북상해 경계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거의 매일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어민은 “우리 함정이 이전에는 NLL과 꽤 거리를 둔 지점에서 활동을 했는데 요즘엔 ‘왜 저렇게 올라가지’ 싶을 정도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해군 관계자로부터 NLL로 다가오는 북측 배 때문에 우리 함정이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 해군의 고무 고속단정(RIB)이 NLL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증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북한 고속단정은 10명 내외의 소수 군인을 태우고 40노트(시속 74㎞) 이상 고속으로 항해하는 작은 고무보트를 말한다.
- ▲ 23일 오전 6시쯤 서해 연평도 해군기지에서 2함대 소속 고속정이 북방한계선(NLL) 부근 경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연평도=주완중 기자
어민 B씨는 이달 들어 두 차례나 북 고속단정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 중 한번은 NLL 이남 우리측 수역을 침범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는 “북한 고속단정이 순식간에 나타나 우리 해군 고속정 바로 옆을 지나더니 북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봤다”며 “그 지점은 분명 NLL 남쪽이었다”고 말했다.
또 주민 C씨도 열흘 전쯤 섬 북단에서 낚시를 하다 북 고속단정이 빠른 속도로 섬 부근을 지나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섬에서 수십년 살았지만 북한 고속단정이 그렇게 가깝게 지나간 것은 처음 봤다”며 “언뜻 보기에 최소 40노트 이상 빠른 속도로 지나 북 지역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NLL을 둘러싼 ‘특이한’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연평도 일부 주민들은 “또 한번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한 주민은 “2002년 서해교전도 NLL 근처까지 내려온 북측 배들 때문에 일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군본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고속단정의 NLL 침범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공동어로수역에 합의한 북측이 NLL 지역 긴장감을 높여 경계선 재설정 등의 이슈를 제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고속단정이 순식간에 나타나 우리 해군 고속정 바로 옆을 지나더니 북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봤다”며 “그 지점은 분명 NLL 남쪽이었다”고 말했다.
또 주민 C씨도 열흘 전쯤 섬 북단에서 낚시를 하다 북 고속단정이 빠른 속도로 섬 부근을 지나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섬에서 수십년 살았지만 북한 고속단정이 그렇게 가깝게 지나간 것은 처음 봤다”며 “언뜻 보기에 최소 40노트 이상 빠른 속도로 지나 북 지역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NLL을 둘러싼 ‘특이한’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연평도 일부 주민들은 “또 한번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한 주민은 “2002년 서해교전도 NLL 근처까지 내려온 북측 배들 때문에 일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군본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고속단정의 NLL 침범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공동어로수역에 합의한 북측이 NLL 지역 긴장감을 높여 경계선 재설정 등의 이슈를 제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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