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사범과정을 시작 하면서

鶴山 徐 仁 2007. 8. 23. 23:00

      *♣* 사범과정을 시작 하면서 *♣* 지금 껏 살아오면서 속세를 등지고 생활해 본 경험은 없는 터이라 만학도의 국선도 수련생으로서 마음에 그리며 스스로에게 다짐해 온 그대로 제대로 잘 할 수 있을런지는 자신도 모르지만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아직도 청년이기에 뜨거운 열정과 굳건한 신념을 무기로 하여 열심히 입산수도의 길을 걷고 자 한다. 늦은 나이에 다시 도전하는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으나 주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염려를 하고 있기에 때로는 두려운 마음을 가지기도 하지만, 세상의 갖 가지 모든 잡념을 버리고 오직 심신의 수련에만 정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떠나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세운 목표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있다. 인품과 덕망을 제대로 갖춘 사범이 되어 장차 이 나라에 국선도의 중흥을 위해 미력하나마 자신의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기에 비록, 예기치 못했던 난관이 있다고 해도 지금까지 쌓아온 인생의 연륜에 걸맞는 지혜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다 했으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두 경주하여 목표 성취를 위한 진로에 최선을 다 한다면 하늘도 사람도 자연도 함께 할 것이라 믿는 다. 마지막 도전의 장에서 실패나 좌절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성취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힘을 다 하고 자 다짐하고 떠나는 길에 육체적 연령이 장벽으로 버티고 막을 수는 없을 터, 젊은이들보다 수련에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더욱 더 정진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소기의 목표달성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과정을 마치는 마지막까지 속세의 모든 인연들일랑은 가슴 속에 접어서 마음 깊숙한 곳에다가 간직한 채 수련에만 집중 할 수 있기를 염원 하면서 외로움도 그리움도 모두 잊은 채 오직 수련에만 몰두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입산수도의 길에서 세상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어찌 제대로 수련이 될 것인 가! 심신을 활짝 열어서 정녕 자연과 더불어 살기위해 올바른 수도자의 자세를 배우고 닮아가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지혜를 동원하고 인내 하면서 수련에 임하게 되면 자신이 꿈꾸고 있는 목표가 도전을 통해 현실적으로 성취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출발이다. 열심히 하자!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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