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아름다운 관계

鶴山 徐 仁 2007. 8. 4. 15:02
아름다운 관계


        벌은 꽃의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을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엔 삶의 향기가 가득하지 않을까요.

장용철 시인 / 풍경소리(www.pgsori.com)

'낭송詩 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린 전생의 인연이었나 봅니다.  (0) 2007.08.05
너의 마음이 있는곳에  (0) 2007.08.05
인연 ~ 아름다운 성 성주  (0) 2007.08.01
어두운것은 그리움이다.  (0) 2007.07.21
가난한 날의 오후  (0) 200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