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이제는 떠나고 싶다.

鶴山 徐 仁 2007. 7. 17. 18:17
♡ * 이제는 떠나고 싶다 * ♡


스님처럼 속세를 떠나는 것도
등지는 것도 아닌데
요즘 난 매일 같이, 산 냄새가 그리워지고
풀 냄새를 맡고 싶고
어서 빨리 도시의 소음과 공해를 벗어나고 싶다.

군에서 근무할 때도 그러 했지만
군복을 벗고도
시골 오지의 대학 연구실을 지켰으니
난 역시 도시체질은 아닌 것 같으니
이제 다시 마음의 본향을 찾아서,

충청도 두메산골을 향해서,
풀어 헤쳤던 마음을 동여메고
부질없는 잡념도 뒤로 하고
무심의 자리를 찾아서
후회도 미련도 접은 채,
조용히 새 길을 향해 떠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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