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구약성경 이사야서

鶴山 徐 仁 2007. 7. 8. 11:1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구약성경 이사야서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예언서에 속하는 이사야서는 비전과 상상력이 빼어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예언자 이사야는 왕족출신이었다. 그래서 그는 당대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학문을 배우고 국가경영의 내면을 누구보다 소상히 알 수 있어서 당시의 국내외 정세에 탁월한 식견을 지녔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당시로 말하자면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소외된 변두리 국가에서 활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품는 비전을 품었던 인물이다. 나는 신학교 학생시절부터 이사야서를 좋아하여 나의 영적 상상력과 목회비전에 중심 되는 책으로 여겨왔다.

이사야서 66장 전체 중에서도 내가 신학교 학생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거듭거듭 묵상을 되풀이 하는 구절이 58장 12절이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나는 이 말씀에서 ‘네게서 날 자들’이란 말은 내가 목회하는 두레교회에서 길러질 일꾼들이란 말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넓게는 한국교회가 길러내는 평신도들 전체를 가르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나의 목회에서, 혹은 한국교회가 길러내는 일꾼들이 이 땅의 허물어진 기초(Foundation)를 다시 쌓게 하겠다는 말씀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실로 엄청난 도전이요 비전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들이 함께 사랑하는 땅 한반도는 남북이 분단된 체로 남녘은 남녘대로, 북녘은 북녘대로 제자리를 잡지를 못한 채로 흔들리고, 흔들림이 극심하다. 그래서 백성들의 삶의 기초가 통째로 흔들리고만 있다. 이런 시대에 역사의 주관자되신 여호와께서는 허물어진 역사의 기초를 다시 쌓는 과업을 우리들에게 맡기시겠다는 것이다. 이 과업, 이 사명을 생각할 때마다 황공스럽고 가슴이 떨리기까지 한다. 오늘도 다시 한 번 이 말씀을 되뇌이며 내가 하여야 할 바를 거듭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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