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장 이상의 사진으로 보는 수원 화성의 모든 것...
1.지지대고개에서 서장대까지.
수원 화성...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수원 화성이 있게 한 것은 조선 임금 정조.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정조에게
수원 화성은 죽은 아버지에 대한 추모, 일찍 과부가 된 어머니 헤경궁 홍씨를
위로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을까?
화성 천도를 심중에 두고 화성 건설을 강력 추진했던 정조는 마음속에 당쟁의
소용돌이를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야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것이 아니겠는가?
사도세자의 릉을 이곳 화성에 모시고 그 스스로도 독살의 의심이 가는 죽음끝에
아버지의 곁에 묻히게 된 그 유적들을 돌아 보면 한 왕가의 비극이 아직도 살아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지대고개로 부터 시작되는 화성의 나들이는 노송지대, 화성 성곽, 용주사,
융건릉으로 이어지게 된다.
화성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수원 화성의 홈페이지
(http://www.cosguide.com/culture/hawsung/index.htm)를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꼭 필요한 설명외에는 이곳에서는 약 2년의 기간동안 다섯 번에 걸친
화성 탐방시 직접 찍은사진으로 화성의 모든 것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
수원은 바로 이곳 지지대 고개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8차선의 대로가 된 1번 국도. 의왕시 고천동과 수원시를 나누는 지지대고개.
사진은 수원에서 서울 방향으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고개 마루턱에 있는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그 아래에 효행기념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도가 바로 수원 화성이 있게 한 것에서부터
수원은 효행의 고장으로 일컬어진다.
정조대왕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어디일까? 멀리 산 너머에 묻힌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융릉)인가?
아니면 그가 당대의 실학자들을 동원해서 축성한 화성을 향함인가?
못 이룬 왕조중흥을 아쉬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노송지대(老松地帶)
지지대 고개를 내려가서 만나는 옛 길-옛길이라고 해도 아스팔트에, 버스가 다니는
2차선 도로이다-엔 정조 시절에 심은 소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다. 이름하여 노송지대...
화성 조성시에 심었다는 500여그루의 소나무가 지금은 100여 그루 남아 있다.
정조가 이 길을 다녔을 때도 이 곳을 지켰을 이 나무들...인간의 수명이라는 것이
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
노송들의 아래에 모아 놓은 역대 수원의 목민관들의 송덕비들...
모든 송덕비들이 명실 상부하게 고을 수령들의 덕을 찬양하는 빗돌들이었을까?
제일 쉬운 곳에 아는 이름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 본다. 민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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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은 우리 국내에 있는 몇 안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18세기 말, 당시 조선이 보유했던 다산 정약용과 같은 최고의 학자들에 의해서,
최고의 기술이 총동원되어 건축한 것이 바로 화성이다.
당시로서는 동원 가능한 모든 공성 방법에 대해 연구하여 그 방어책을 성의 설계에
반영,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완벽하게 방어, 보호할 수 있도록 건설한 것을 볼 수 있다.
화성을 한 바퀴돌기 전에 화성의 전체 윤곽을 먼저 보는 것이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경기도 관광정보 포털'이라는 사이트에서 찾은 화성 전체의 개략도위에 화성의 각
건축물들 위에 번호를 붙여서 우선 보여 드리고자 한다.
서울 쪽에서 가는 길이니 순서는 북(대)문인 장안문, 그리고 장안공원, 서문인 화서문, 그리고
화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서장대-화성장대의 순, 그리고 남(대)문인 팔달문, 그리고 동문인
창룡문을 거쳐서 동장대(연무대), 화홍문, 다시 장안문에 이르기까지의 성곽의 각 지점마다
사진으로 보기로 하고 그 다음에 화성행궁을 올리고자 한다.
1. 장안문
화성의 성곽시설 중 노송지대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수원 화성의
북(대)문에 해당되는 장안문이다.
수원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1969년, 6.25 전쟁통에 문루는 소실되고 석조부분만 덩그마니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했던 것이 기억난다.
복원된 것이 1976년이니까 그것도 이미 30년이나 지나버린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다.
장안문, 그 이름처럼 오래오래 평안했으면 좋겠다. 문도, 화성도, 그리고 대한민국도...
장안문의 균형잡힌 웅장함은 이곳으로의 천도를 계획하다가 죽음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정조대왕의 큰 꿈을 보는 듯하다.
2. 북서적대(北西敵臺)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방어 시설물이다.
장안문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북서적대라고 부른다
적대의 전면에 길게 세 줄로 홈을 파듯이 파놓은 구멍이 현안이다.
현안은 일종의 총구인데 적대 바로 밑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다.
3. 북서포루(北西砲樓)
북서포루를 처음 보았을 때 지붕도 참 희한하게 생긴 건물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성벽 안 쪽으로의 지붕이 싹둑 잘려져 나가서 반쪽이 된 모양이어서였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비균형, 비대칭의 모양이 아름답게 보인다. 화성이 단순한 성채가 아니라
당시의 과학의 총결정체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 북서포루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 이후 난 화성이야말로 예술과 심미안이 녹아들어간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지붕의 바깥쪽은 우진각, 안쪽은 맞배지붕 모양이다.
북서포루에서 본 북포루,화서문, 서북각루...
4. 북포루 (北鋪樓)
북서포루와 북포루의 차이를 아시는가?
북서砲樓와 북鋪樓...
앞의 포루는 말 그대로 포를 설치하여 군사적으로 방어 할 수 있도록 한 곳이고...
뒤의 포루는 군사대기소 또는 연락소의 용도로 쓰던 곳이다.
앞의 포루는 지붕 가까이까지 성벽 상단에 쓰인 벽돌을 요새처럼 둘렀고
뒤의 포루는 목조의 부분이 성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드러내 놓은 것이 차이이다.
또 하나, 북포루등의 포루의 열쇠구멍에서 보이는 세상은 아름답다...
북포루에서 본 화서문,서북각루
북포루에서 본 서북공심돈
북포루에서 본 북서포루
북포루부근에서 서장대를 보다.
장안공원
장안문 주변, 성 외곽으로 조성해 놓은 공원이다.
화성 정화 기념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표지...
화성기적비
화성관광열차-앞 부분을 용머리로 장식해 놓았다.
5.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화성에만 있는 관측, 방어및 공격용시설이다. 화성에는 서북, 동북 두개의 공심돈이 있다.
검은 벽돌로 쌓은 3층 구조의 건물이다.
동북공심돈이 둥그스름한 모양인데 반해서 서북공심돈은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화서문 추녀와 서북공심돈
6. 화서문(華西門)
보물 403호...
화서문은 수원성의 서쪽문으로 문의 모든 시설과 크기는 동쪽의 창룡문과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네모 반듯한 큰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축대 위에 1층의 건물을 세웠는데,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기둥 사이는 모두 개방되어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 건물이고, 축대의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과
문의 앞쪽에 벽돌로 쌓은 반달모양의 옹성이 있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지키기
위한 구실을 하며 2중의 방어 효과를 갖는다.
또한 주위를 돌아가며 총이나 활을 쏘는 구멍이 뚫린 낮은 담을 쌓아 보호되도록 하였다.
옹성의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공심돈이 성벽을 따라서 연결되어 있다. (문화재청에서 퍼옴)
화서문
홍예천장의 용그림.
7. 서북각루
각루는 성곽의 돌출된 요지중 비교적 높은 위치에 누각을 세워서 성곽 주변을 감시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물로 화성에는 동북각루, 서남각루, 동남각루, 서북각루의
4개소가 있다. 그 중 동북각루는 방화수류정, 서남각루는 화양루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서북각루는 팔달산의 북쪽 중턱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각의 아래에는 온돌방을
만들어 군사가 숙식을 하며 이곳을 지키게 하였다.
서일치(西一雉)
서일치는 서포루와 서북각루 사이에 위치한 치성으로 누각이 없이 여장만이 설치되어 있는
적병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다.
8. 서포루
화성의 5개 포루중 하나이다.
포루는 치성과 같이 성벽을 돌출시켜 검정벽돌로 쌓았으며 나무 마루판을 이용 3층으로
구획 하였다. 서포루는 지휘소인 서장대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포루로서 가장 중무장된 포루이다.
9. 서노대(西弩臺)
노대는 쇠뇌를 쏠 수 있고 성밖의 적의 동향을 알리는 진지로서 벽돌을 높게 쌓아 만들었다.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 두 곳의 노대가 있다. 서노대는 화성장대의 바로 뒷편에 있는데
화성, 팔달산 서쪽의 넓은 평야가 한 눈에 들어 온다.
10. 화성장대-서장대
사적 제3호.
서장대는 수원성에서 가장 높은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화성의 총지휘본부다.
서장대에선 성안을 한 눈에 훤히 볼 수 있고, 백리 내의 모든 동정을 살필 수 있어
총지휘가 가능했다.
2층 누각으로 지은 서장대는 독특한 외양을 갖추고 있다.
화성장대라는 조선 정조의 친필 편액이 있으며 뒤에는 서노대, 옆에는 군무소가 있었으나
지금은 누각만 남아 있다.
1층은 3칸의 정방형 평면이고 모두 비어 있다. 바깥에는 둥근 기둥 12개를 세우고 팔모의
화강석 주초로 받쳤다. 위층에는 1칸의 방이 있는데 사면에 교창을 내고 판자를 깔았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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