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용서의 꽃

鶴山 徐 仁 2007. 6. 8. 10:50
    용서의 꽃/시 이해인 / 낭송 이혜선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용서하지 않은 
    나 자신을 용서하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 
    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 
    오늘은 당신께 
    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 
    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 
    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 
    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 
    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가 없어 
    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 
    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