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시카고에서

鶴山 徐 仁 2007. 5. 26. 20:1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시카고에서

지난 23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이곳 시카고로 왔다. 이번 미국여행은 시카고 가나안교회에서 4일간에 걸쳐 집회를 인도한 후에 월요일인 28일에 Arizona의 Siera Vista로 옮겨간다. 시에라 비스타에서 3일간 집회를 인도하고 6월 1일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시카고 가나안교회에 내가 처음 집회를 온 때는 1984년이었다. 가나안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고 있는 이용삼 목사는 계명대학 철학과의 동기생이고 장로회신학대학의 동문이다.

84년 내가 처음 이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던 때는 교인이 불과 150에 못미치는 작은 교회였다. 그 뒤로 2년마다 한 번 꼴로 이 교회에 와서 집회를 인도하면서 교회가 많이 성장케 되었다.
나는 가나안교회와 시카고 교민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처음 시카고를 방문하였던 때에 가나안교회가 뒷받침하여 시카고 교민사회에서 두레선교운동을 돕는 두레선교회를 조직하도록 밀어 주었다. 지금까지 나라 안팎에서 열심히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두레선교운동이 시작 되는 계기를 가나안교회에서 마련하여 준 셈이다.

세월이 빠르기가 날으는 화살과 같아서 그렇게 시작 된 시카고 교민들과의 관계가 어언 23년이 지났다. 그간에 가나안교회 교인들과 시카고 교민들이 두레운동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후원하여 주었기에 오늘의 두레마을 공동체들이 있고 두레교회가 있고 두레학교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시카고 가나안교회와 시카고 교민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깡패사회에도 의리가 있고 거지들의 사회에도 의리가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크리스천들에게는 의리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 뜻에서 내가 시카고 가나안교회와 시카고 교민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내 쪽에서 “갚을 수 있는 기회나 길은 없을까?” 생각하곤 한다. 물론 그 갚음이 예수님의 뜻과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여야 할 것은 두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Free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집에서 살면 좋을까  (0) 2007.05.31
세계 최고의 여행지  (0) 2007.05.30
동물사진  (0) 2007.05.25
개혁하는 보수라야 한다.  (0) 2007.05.24
학교마다 도서실과 과학실을  (0) 200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