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서울에서 남친이랑 밤새 즐기는 데이트

鶴山 徐 仁 2007. 5. 13. 12:41

        남친이랑 밤새 즐기는 데이트

 

 

여름밤, 참으로 길다. 매일매일 집 앞에서 안녕~하고 아쉬운 듯 헤어지는 것도 이젠 그만 하고 싶은데... 여름밤, 건전하게 밤샘을 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총망라했다.
남친이랑 가기 좋은 찜질방부터 심야극장이나 자동차 극장까지. 자, 함께 가보실까요?


 

연인들에게 공식적으로 허용된 방으로는 찜질방이 최고다. 요즘은 다양한 오락시설을 겸비한 최신식 찜질방이 속속 생겨나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예전처럼 사우나나 잠을 자기 위한 곳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레저 시설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커플이라면 하루 24시간 서로 붙어 있으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둘이서 같이 운동을 하며 땀을 빼는 것도 좋고, 네일아트나 피부 마사지를 받으면서 공통된 화젯거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추억의 게임 블루마블을 기억하는지. 문구점에서 5천원 주고 산 종이 블루마블을 친구들끼리 빙 둘러앉아 주사위를 던져 서로 내 땅이니 네 땅이니 실랑이를 하던 시절이 떠오르는 그 게임이 요즘 카페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요즘은 게임의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우르르 쏟아지고 있다. 뿅망치를 동원한 죽기 살기 게임도 재미나고, 와르르 무너질까봐 조심해야 하는 아슬아슬한 묘미가 있는 게임들도 많다. 보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 지금부터 한번 맛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게임의 세계로 올빼미 쎄씨족을 초대한다.


 


 


 

또 하나의 커플을 위한 공간으로 DVD방을 빼놓을 수 없다. 둘만의 친밀감과 로맨스가 흐르는 현장. 영화관 못지않은 화면과 빵빵한 스테레오, 여기에 편안함까지. 멋진 영화 한 편 보면서 감성을 키워보는 시간도 좋을 듯.


 


 


 

이 밤이 새도록 목청껏 소리 지르며 놀아도 즐거운 곳이 바로 노래방이다. 노래방은 일단 여럿이 함께 가서 놀기에 안성맞춤인 곳. 요즘 노래방은 예전과 달리 노래만 부를 수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화상 채팅도 하고 PC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것이 큰 특징


 


 


 


 


 

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오붓한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커플이나 이제 막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또는 친구끼리라도 자동차극장은 재미나고 낭만이 있는 곳이다. 뒷사람이 의자를 차는 일도 없거니와 독립된 공간을 여럿이서 공유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드라이브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자동차극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여러 명이 봐도 차 한 대 요금만 내면 된다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