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①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① 올 해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고 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치르고 있는 기념행사들은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지니고 있다. 100년 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부흥운동이 오늘 이 땅에서 다시 일어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평양대부흥운동은 1907년 1월 2일부터 두 주간에 걸쳐 열렸던 사경회(査經會)에서 비롯되었다. 평양 대동강을 굽어보는 모란봉 중턱 몫이 좋은 곳에 세워졌던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이 사경회에는 시간마다 1,0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뜨겁고, 간절한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다. 사경회는 글자 그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오전 중엔 성경을 공부하고 오후엔 평양 시내로 나가 전도하며 저녘엔 전도집회로 모였다. 이런 스타일의 사경회는 한국에서 시작 된 독특한 내용으로 처음엔 한국에서 일하던 선교사들이 한국인들이 책읽기를 즐겨하고 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을 알고는 ‘책 중의 책’인 성경을 공부하는데 집중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시절의 성경공부는 단지 성경을 공부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변화가 뒤따르도록 이끌었다. 그리고 개인, 개인의 삶의 변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낡은 사회 관습을 타파하고 신분제도를 폐지하며 축첩(蓄妾)이나 조혼(早婚)같은 그릇된 관습을 폐지하는 사회개혁으로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