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의 ‘토비아스의 우물’ 이야기다. 사막 한 가운데 자리잡은 마을
사람들은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우물 주인 토비아스가 물을 거저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토비아스는 아들과 함께 먼 길을 떠나며 하인에게 ‘누구에
게든지 물을 거저 주라’며 우물 관리를 맡겼다. 하인은 모든 사람에게 물을 주었
지만,얼마 있지 않아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에게만 물을 주었다. 시간이 흐르
자 자기에게 잘 보이는 사람에게만 물을 주었다. 주민들은 하인의 눈 밖에 나
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던 어느 날 우물가에 주인의 아들이 나타났다.
그는 하인을 꾸짖고 주민들에게 예전처럼 마음껏 물을 가져가라고 했다. 주민들
은 나쁜 짓을 한 하인에게 물을 주지 말라고 했지만 아들은 “하인에게도 물을 주
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라며 종을 용서했다.
하나님은 내게 많은 책임을 맡기셨다. 주님과 같이 모든 사람을 용서해야 하
는 책임까지도 말이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다.
-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