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싸고 한적해서 더 매력적인 비수기 여행 떠나기

鶴山 徐 仁 2007. 4. 18. 10:32

남들 다 노는 휴가기간은 이미 끝났다. 하지만 가격은 낮고 사람은 적어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9월. 남들이 비수기라고 생각하는 지금부터 우리들의 성수기 여행은 시작된다.



▶휴학이나 조기졸업을 했다면
남들은 일상생활로의 복귀로 정신없는 9월이지만 휴학생과 조기졸업생에게 9월은 그야말로 황금기. 소속감이 없다고 방황하지 말고, 저렴한 알짜배기 정보를 찾아서 지금 바로 떠나자.

a week: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해안가를 따라 180km에 걸쳐 시원하게 뻗은 일주도로가 있는 제주도는 자전거 하이킹의 최 적 코스. 지도 한 장을 구한 후 하이킹에 나서자. 기간은 일주일 정도 넉넉하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가슴까지 뻥 뚫릴 것 이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힘이 덜 든다는 사실, 달릴 때는 순서를 정하고 수시로 자리를 바꿔줄 것.

must go
1 + 녹차 박물관 오’설록 산방산 자락에 위치한 넓은 이곳은 보성보다 정적이고 평화로운 곳. 어디서 찍어도 작품 사진이 나올 만큼 예쁘다. 문의 064-794-5312

2 + 테디베어 박물관
사람보다 곰이 있어 더 자연스러운 곳. 루이비통 테디베어 등 각국의 테디베어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www.teddybearmuseum.com

3 + ATV 체험장
기본코스와 조작법을 배우고, 필드에 나가 해변 코스를 달릴 수 있 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바로 꼭 체험해볼 것! 문의 064-794-0117

a month: 유럽여행
유럽은 9~10월 비수기 때 가야 하는 베스트 여행지. 비행기 티켓도 저렴할 뿐 아니라 한국 관광객도 적어 각 나라와 도시의 문화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must go

1 + 체코 ‘프라하’ 유럽 여행자들의 로망.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이곳에서는 나의 시간도 잠시 멈춘다. 거리의 악사, 각종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을 만날 수 있는 ‘까를교’, 조승우의 광고촬영 장소로 유명한 ‘프라하 중앙역’, 휴일이 되면 먹을거리와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장터 가 열리는 ‘구시가지 광장’을 빼놓지 말고 둘러볼 것.

2 + 이탈리아 ‘피렌체’
장엄하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피렌체의 상징 ‘두오 모성당’을 비롯해 피렌체의 시가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미켈란젤로 광장, 우피치 미술관에 들러 보티첼리의 작품 ‘비너스의 탄생 ’을 직접 볼 것. 가이드북과 함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2’를 가지고 간다면 피렌체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3 +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보이는 센강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들을 쳐다보고 있어도 한없이 좋은 곳. 수첩을 꺼내 느낌과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아멜리에처 럼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거리의 화가들에게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할 것. ‘퐁피두’ 옆길에 위치한 빵집에서는 끝내주게 맛있는 샌드위 치도 맛봐야 한다.

4 + 영국의 ‘노팅힐’ 런던을 낭만적인 도시로 기억하게 했 던 영화 ‘노팅힐’속 그곳으로 떠나보자. 앤티크 마켓, 특히 포토벨로 지역으로 향하면 골동품 잡화점에서 오래 된 물건들과 마주하는 작은 행복까지 얻을 수 있다. 갤러리들도 풍성해 걷는 재미까지 더하는 곳.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 걸음 도약하기 위해서는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감각을 충전하거나 머리를 식히 고 오기 딱 좋은 곳들만 모았다.

a week: 동남아 투어
가까운 거리와 비교적 싼 물가,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동남아는 언제든 마 음먹으면 떠날 수 있는 휴양지다. 스타일리시하고 보석 같은 비수기의 휴가를 위한 선택.

must go

1 + 필리핀 ‘말라빠스꾸아’ ‘시간을 망각하는 섬’이라는 뜻의 이곳에서 해먹에 누워 잡지를 보거나 외국인들과 해변에 누워 선탠을 즐겨보자. 노을이 질 무렵 스노클링을 하며 바라보는 말라빠스꾸아의 풍경은 감탄사를 절로 자아낸다. ‘kang kang’에서는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서는 테라스 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을 것.

2 + 방콕 컬러풀한 거리와 생동감 넘치는 거리가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주는 곳. 전통과 분주한 거리가 즐거운 소란을 만들며 잠들어 있던 감각을 깨워준다. 시푸드를 마음 껏 즐기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기에 제격이다.

3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뻔~한 일상에 지쳤다면 앙코르 와트에서 충전해볼 것. 깊이가 느껴지는 그 웅장하고 화려함 앞에 서면 그동안 갖고 있던 고민들은 사소하게 느껴 진다.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에 식상해진 눈도 맘껏 달랠 수 있다.

a month: 이집트 사막 투어

하늘과 별과 사막이 있는 이집트에서 놓치지 말아야 것이 사막 한가운데에서 밤을 지내는 일. 거점이 되는 오아시스 도시에서 사막 투어를 신청하면 동행할 여행객들을 모아 기간과 가격을 흥정하고 가이드와 함께 지프 단위로 출발 한다. 여름에는 이동이 곤란할 정도로 더위가 심하다고 하니 9월은 이집트의 사막에서 별을 바라보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타이밍이다. 우 주가 열리는 듯한 장관을 보노라면 그동안 잊었던 나의 꿈도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면
연인과 헤어졌다고 방 안에 꽁꽁 숨어 눈물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건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 이다. 분주해지자. 단 소란스럽지 않게.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

3 days: 템플 스테이

말 그대로 사찰에서 며칠 동안 머물며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것!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마음 을 정화시키다 보면 남자친구와의 이별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 사흘 동안 수행자가 되어 내 마음에 재충전의 시간을 주자. 저녁 공양, 새벽 예불, 참선, 발우 공양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must go

1 + 여주 신륵사 서울에서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2박3일 머무는 데 5만원.
문의 031-885-2505, www.silleuksa.org

2 + 김천 직지사 절 주변을 걸으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 은 물론 아침공양 후 2시간가량 요가도 배울 수 있다. 문의 054-853-4181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다면
성공하는 그녀가 되고 싶다면 능력은 기본이고, 트렌드를 읽는 눈도 갖춰야 하며, 패션 감 각도 놓쳐선 안된다. 잠시 쉬며 감각 충전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14days: 미국 뉴욕에 가다

43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여름의 뉴욕은 그야말로 찜통이지만 8월이 지나면 상황은 정반대 가 된다. 굳이 ‘섹스 앤 더 시티’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좋다. 트렌드가 시작되는 그곳에서 라이프와 패션 감각 뉴요커의 당당함까지 벤치마킹할 수 있으니까.

must go
1 + 소호거리 프라다, 신시아 롤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안나 수이 등 트렌드숍이 밀집해 있고 예술작품에서 벼룩시장 상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소호거리’를 잊 지 말자.
2 + 엠파이어빌딩 금세기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엠파이어 빌딩’의 야경과 센트럴 파크에서 여유롭게 읽는 책 한권도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