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 항공모함이 서방국가들이 일명 ‘시즐러’로 부르는 러시아제 초음속 미사일의 위협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에 의해 25일 잇따라 제기됐다.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제 시즐러 미사일은 중국의 무기체계로 채택되고 있는데다 이란의 구매 가능성도 높아 호르무즈 해협 등 세계 주요 석유수송로 안전확보에 중대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불거졌을 때 미국이 직면할 최대의 위협이 시즐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유사시 대만해협 장악을 위해 시즐러 대함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디젤엔진 잠수함 8대를 2002년에 러시아로부터 들여와 해군에 배치, 운용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든 잉글랜드 국방부 부장관은 이 같은 시즐러 미사일의 위협과 관련, 미 해군에 오는 4월29일까지 대처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방부 무기실험실 국장이 무기구매 책임자에게 시즐러의 위협에 대한 문제가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으면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항공모함 구축과 미사일 프로그램 추진을 제지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한 사실도 국방부 관련자료에서 밝혀졌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 무기실험실 책임자가 시즐러의 위협 문제에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358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원자력 항공모함인 CVN-21과 365억달러에 달하는 DDG-1000 줌왈트급 구축함 등의 개발에 필요한 실험계획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까지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즐러 미사일은 ’SS-N-27B’로도 불리며 발사 초기에는 음속보다 느린 속도로 날아가지만 목표물이 10해리 이내에 진입하면 로켓추진 탄두가 분리되면서 음속의 3배 속도로 가속이 된다.
특히 시즐러는 해수면 10미터 저고도에서 날기 때문에 다른 대함미사일보다 공격을 미리 포착해 방어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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