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 가?

鶴山 徐 仁 2007. 3. 25. 00:08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 가? 날마다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느냐에 의미가 있을 터인데 근간에는 그냥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과의 탓인지는 모르지만 예전처럼 하루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마져도 별반 없이 맞으며 어물어물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리는 기분이 들곤한다. 정녕 나의 생애에 다시 한 번 맞을 수 없는 귀한 시간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보내고 있는 것이 올바른 것인 가를 자문해 보기도 한다. 항시 그렇긴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런지를 점점 더 찾기가 어렵다. 우둔하고 미련한 탓이려니 하다가도,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제대로들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일 까? 깊은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삶을 엮어 나가는 데 필요한 의문의 원안은 과연 없는 것일 까? 누구도 찾질 못한 채로 막연히 달려가고 있지는 않을 터인데 그 누구에게나 마음 문을 열고 물어 봐도 시원한 해답은 없었다. 지금 껏 살오면서 별다른 큰 욕구와 불만으로 인한 갈등도 없었고 대체로 무던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 한다고 했지만 지나온 여러 과정들에 대한 평가 조차도 잘 한 것이었는 지, 아닌 지를 지금으로서는 스스로 명쾌하게 그 결론을 내릴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두고 평가해 주기를 바랄 수도 없으니, 역시 어떤 삶이 올바른 것인 지는 그 원안을 찾기가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온 자신에게 조차 무척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 이렇게 혼미한 나날을 맞으니 어찌 의미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 남은 여생이 그냥 생명의 연장이라고 하면 너무 삶이 무의미 할 것인데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아서 제대로 살아갈 것인 가? 어려운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