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부패가 주적(主敵)이다.

鶴山 徐 仁 2006. 12. 25. 15:0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부패가 주적(主敵)이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계로 나갈 사람이 아니다. 지금 뉴라이트 운동을 하는 것은 다만 이 나라의 국가정체성(國家正體性, National Identity)을 바로 세우는 일과 개혁정신을 높이는 일, 그리고 최소한의 도덕적인 사회를 세워나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운동을 시작하여 이제 2년째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뉴라이트 운동을 처음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때의 계기가 있었다.

2004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한 일간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 조사의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여러 가지 질문 중에 우리의 주적(主敵)이 북한이냐 미국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북한이란 답이 30%였고 미국이란 답이 58%로 나왔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물론 미국이라고 다 좋은 나라는 아니다. 그럴 수도 없다. 인간이 통치하는 모든 나라들은 좋은 점이 있는가 하면 나쁜 점도 있기 마련이다. 미국 역시 이 기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의 체제는 우리와 같은 자유민주주의를 택한 나라이다. 말하자면 우리와 같은 가치관 위에 세워지고 운영되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와 동족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체제는 전체주의로서의 사회주의를 택한 체제이다 그런데 동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릇된 가치관 위에 체제를 감싸고도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회주의라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미나 유럽같이 대립세력이 없는 나라에서는 사회주의를 선택하여도 나라가 무너질 리는 없다. 그러나 우리같이 남북이 대치 상태에 있는 나라에서 사회주의로 가게 되면 결과는 북에 먹히고 만다. 물론 경제문제가 중요하긴 하지만 설사 경제는 어려워서 한 때 흔들려도 다시 일으키면 된다.

그러나 체제 문제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런 점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 나감에 있어 제일의 주적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니다. 자체 안에서 누룩처럼 번지는 부패이다.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는 때는 먹고 살기 힘들 때가 아니다. 부패가 극성할 때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적이 부패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각계각층에 펴져 있는 부패를 막은 일이 바로 겨레 살리는 운동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