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이슬을
홀로 받아 내며
죽을 만치 외로워도
그립다고 말 하지 않으렵니다
온 종일
눈에 아른거려
미치게 보고파도
사랑한다고 말 하지 않겠습니다
죽도록 그립다고 말해버리고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말해 버리면
정녕 우리 만나는 날
무엇에 죽어야 하고
또 무엇에 미쳐야 하겠습니까
푸르던 잎
낙엽 되어 나뒹굴다 썩을 때 쯤
계절은 하얀 무덤에 묻히겠지만
우리 사랑은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그대여
우리 아직은
그리워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해야 할 시간도 남아 있습니다
때론
미치고 싶도록 다가서는 아픔도
죽고 싶도록 전하고 싶은 마음도
마지막 남은 사랑을 위해
영원히 가슴속에 남겨 두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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