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산길이 앞을 막았을대는 정말 가슴이 콱 막히는 것 같더군요. 6-7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눈이 저렇게 쌓인 걸보니 단풍구경은 틀렸구나...
더구나 그 길이 이렇게 이어질때는 정말 울고 싶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조금 가서 구비를 돌자 그 눈길이 이렇게 변할때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눈으로 하얗게 덮힌 첩첩이 쌓인 산길을 올라가는데, 높이가 거의 8,000 피트
(2,400미터)까지 올라오게 되었지요.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은 산에서 부터 길로 내려오고...
9,000피트(2,700미터)를 넘어서자 이렇게 개울물까지 눈이 쌓여 한 장의
그림엽서처럼 보였어요.
올 들어서 처음으로 눈에서 발에 달라 붙는 눈을 털며 눈을 뭉쳐 던져보기도
하고, 한참을 머문 후에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내려오는 길에 아까 보았던 그림엽서앞에서 좀 넓은 앵글로 또 한장.
갈때와는 다른 길로 내려오는데, 고도가 낮아 지면서 경치는 산 꼭대기와는
달라지기 시작했지요.
내려 오는 길에 개울물이 졸졸 흐르는 곳에 잠시 서서 냇물을 따라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던 자연의 수채화를 허락도 없이 한장 찰깍 !
6,000피트(1,800미터) 정도 되는 곳에 찻길 밑으로 단풍에 묻혀 있던
어느 마을이 너무나 예쁘더군요.
해발 4,000피트(1,200미터)정도 되는 곳에 있는 호숫가를 따라 난 길을
가면서 그래도 아직까지 기다려준 단풍에 감사를 했지요.
위의 두장은 바로 그 호숫가에 있던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며 흔들리던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던 단풍이예요.
빨리 해가 넘어가기 전에 더 보겠다는 욕심에 얼른 차를 몰아 또 앞으로 ~~
또 하나 만난 호수 건너편 산 기슭에 물들어 있던 나무들.
길 옆으로 펼쳐지는 장관에 넋이 거의 다 빠져 버렸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주차장에서 차 속에 앉아만 있어도 단풍구경은 실컷.
하지만 그럴 수는 없지요. 그래서 내려 호숫가에도 가보고,
마즌켠 산에 펼쳐진 그림도 사진으로 한장 남겨 놓고
다시 출발....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옆에다 차를 세워 놓고는 또 한장.
다시 또 산을 올라가니 눈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하늘은 구름에 덮였지만, 그래도 단풍은 여전히 아름다웠어요.
해발 6,000피트(1,800미터)에 있는 어느 호숫가에 매어 있는 보트가
아주 한가하게 보이대요.
낚싯꾼들의 모습도 한가하고, 물에 비친 단풍의 반사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건 눈 산을 배경으로 쭉쭉 늘어서 있는 나무들이 너무나 시원해서 또 한장,
* 다음블로그에서 발췌 ..크기..색상..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