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체험의 신앙 ⑥

鶴山 徐 仁 2006. 11. 5. 18:4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체험의 신앙 ⑥

사도행전 2장 1절에서 4절 사이에 기록된 오순절 성령이 불같이 임하여 교회가 시작케 된 부분을 읽는 동안에 나는 내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되었다. 뼈속 깊이 밀려드는 추위 탓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느끼던 나에게 온 몸에 따뜻하고 훈훈한 기운이 밀려드는 것이었다. 그런 갑작스런 변화에 놀란 나는 내 몸을 만져보다가는 마루 바닥을 짚어 보았다. 그랬더니 마루 바닥이 마치 온돌방처럼 따듯한 것이었다. 의아하게 여긴 나는 사방 벽을 더듬어 보았더니 벽들이 마치 스팀이 들어온 듯이 따뜻한 것이었다. 한 동안 나는 그런 현상이 내가 ‘불’ ‘불’ 그러다가 자기최면에라도 걸린 것이나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당혹스럽기까지 하였다.

심리학에서 사람이 한 가지 일이나 생각에 몰두하여 그에 빠져 들게 되면 나중엔 착각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임신을 하고 싶은 여인이 늘 임신을 생각하다가 실제는 임신이 되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임신한 것처럼 여겨 입덧을 하고 배가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를 일컬어 가임신(假姙娠)이라 한다. 나는 내 몸의 그런 현상이 가임신과 같이 자기 최면에 빠져든 것이나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내가 그런 상태에 빠져든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어 ‘불’로써 함께 하여 주심을 확실히 깨닫게 되기는 내 마음 속에 밀려드는 기쁨이 넘치게 되면서부터였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샘솟듯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감사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말로만 듣던 은혜의 강물이 내 뱃속에 흐르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감격에 넘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나로 모아기도 드리기 시작하였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부족한 사람도 사람대접하여 주시어 내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기쁨, 이 감격을 지니고 내 평생토록 감사드리며 살겠습니다.”
 
나는 나의 믿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 ‘불’로써 그 방에 오심을 느끼고는 네 방 모퉁이를 돌면서 절하며 감사를 드렸다. 그렇게 훈훈한 시간이 그 날 오후 3,4시간 동안이나 이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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