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체험의 신앙 ⑤

鶴山 徐 仁 2006. 11. 1. 20:1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체험의 신앙 ⑤

1세기 무렵 최강대국은 로마제국이었다. 로마는 자신들이 지배하는 식민지 지역에서 체제전복을 시도하는 정치범들에게는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하는 극형을 집행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로마 제국이 지배하는 팔레스틴에서 정치범의 한 사람으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두시기 전까지 십자가 상에서 일곱 마디 말씀을 남기셨다. 이를 십자가상의 7언(十字架上七言)이라 일컫는다. 그중에 “다 이루었다”는 말씀도 있다. 나는 누가복음 12장 49절의 말씀 “내가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 그 불이 이미 붙었으면 무었을 더 원하리요.”라고 기록된 말씀을 접하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하신 말씀이 바로 자신이 전한 불이 이미 붙었다는 말씀이거니 하고 이해하였다.

나는 이어서 신약성경 중에 나오는 ‘불’자를 계속 찾아 읽어 나가다가 사도행전 2장 첫 부분에 나오는 오순절에 임하였던 성령의 불이 강력하게 임하였던 말씀에 이르렀다. 사도행전 2장 1절에서 4절 사이의 말씀이었다. 이 말씀을 읽을 때에 나는 내 몸에 임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날 그 자리에서 체험한 경험이 나에게는 너무나 감격적인 체험이었기에 그 후로 나는 해마다 2월 23일을 맞으면 반드시 하루를 금식 기도하며 1974년 2월 23일에 서울 서대문구치소 안에서 경험하였던 그날의 감동을 마음에 되새기며 그날 받았던 은혜를 되새김질하고 그 날 읽었던 말씀들을 다시 찾으며 하루 종일 은혜를 누리곤 한다. 나에게는 은혜 중의 은혜였고 축복 중의 축복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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