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잠 못 이루는 밤

鶴山 徐 仁 2006. 10. 5. 23:57

 *♣* 잠 못 이루는 밤 *♣* 
어두운 이 밤이 어서 지나 갔으면 좋으련만
제겐 오늘 밤이 너무 길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로 쉽게 잠들지 못 하는 데
밤은 짙은 어두움을 드리운 채 고요합니다.
살다 보면 잡다란 일들로 잠 못 이뤄 하지만
왠지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요.
한가위 명절이란 기분을 느끼지도 못 하는 데
낮에 산소에 다녀온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들의 삶이라는 게 결국은 시한부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시간이었으니까요.
밤을 새우며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한다고 해도
무지한 제가 이 밤에 무엇을 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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