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2 (월) 0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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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 2위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층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선일보-갤럽 조사 결과 나타났다.
박 전 대표측은 그동안 “젊은층과 여성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했고, 이 전 시장측은 “고학력층과 남성들 사이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선다”고 주장해왔다.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은 양측 주장이 나름의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시장이 모든 연령대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섰다. 다만 30대와 50대의 경우에는 오차범위 이내로 차이가 근소했다. 박 전 대표는 20대와 30대 여성층에서는 이 전 시장을 앞섰다. 반면 20~40대 남성에선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10%포인트 전후로 크게 앞섰다. 20대 전체로 볼 때는 이 전 시장이 2.2%포인트 앞섰고, 40대 여성에서도 이 전 시장이 우세했다.
이 전 시장은 고졸 이하 학력자들 사이에선 박 전 대표와 지지율이 비슷했다. 하지만 대학 이상 학력자들에서 27.7%대19.1%로 앞섰으며 이것이 전체적인 우세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또 직업에 따른 지지층 분포 역시 대조적이었다. 이 전 시장은 화이트칼라층과 학생들에게서 10%포인트 이상 박 전 대표를 따돌렸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농·임·어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약 10%포인트 이 전 시장을 앞섰다. 자영업자, 블루칼라, 가정주부 사이의 지지율 차이는 근소했다. 이런 차이는 ‘도시에서는 이명박’ ‘읍·면 지역에서는 박근혜’라는 조사 결과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박빙이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누가 더 좋은가’란 질문에 한나라당 지지층은 이 전 시장 45.7%, 박 전 대표 43.6%로 엇비슷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정치인 지표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다.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정치인 지표 정기 조사는 국민들이 지난 2005년 1월 처음 시작했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가에 관한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2005년 1월과 7월, 9월에 이어 2006년 2월과 6월 그리고 이번에 6차 조사를 실시했다. 대선 후보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질문은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였다. 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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